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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23년 만에 공휴일 지정…'한글문화큰잔치' 개최

'한글아 놀자'라는 주제로 한글 역사적 의미·가치 재조명

최민지 기자 기자  2013.09.30 16: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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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글날이 23년 만에 공휴일로 재지정된 것을 기념해 내달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 주변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는 제567돌 한글날 기념행사 '한글문화큰잔치'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한글아 놀자'라는 주제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놀이와 예술로 한글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의 의의를 되새기는 자리다. 문체부는 지난 4월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총감독으로 임명했다.

우선, 대표 전시 '한글 꽃, 한글 꿈'이 행사 기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야외마당에서 개최된다. 한글 작품으로 친숙한 7명의 작가가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준비했다. 어린이들이 예술놀이를 할 수 있는 체험행사도 마련했다. 세계 속의 한글·한국어 열풍(세종학당)과 내년에 개관하는 한글박물관도 엿볼 수 있다.

대표 행사는 내달 8일 저녁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한글문화큰잔치의 밤'이다. 이날 한글 사랑 지킴이와 해외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567명으로 구성된 공연단이 새롭게 편곡된 '한글날 노래'를 제창한다. 이어 대북공연, 세종대왕동상에 투사하는 3차원 입체영상 등이 펼쳐진다. 또한, 한글날 기념 특별 공개방송 KBS 제2FM '장윤주의 옥탑방 라디오'도 진행된다.

아울러, 한글자모 조형물 빛기둥 2개가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주변에 설치된다. 또 내달 9일 광화문 광장에서는 △패션쇼(한글 옷이 날개) △무용(새 하늘 새 땅) △전시(한글 평화를 말하다) △한글 휘호 쓰기 대회 △한글 길 걷기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와 해외 소재 세종학당(51개국 117개소) 등에서는 자체 기념행사·글쓰기·말하기 대회 등 총 112건의 행사를 개최한다. 대한항공·윤디자인·한글과컴퓨터 등 여러 기업에서도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 기념 축하 행사에 동참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글날이 국경일에 이어 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문화국경일'로서 한글날의 의미와 가치성이 국민의 삶과 가슴속에 새겨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