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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원산지 허위표시 적발 451톤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국민 불신 여전

김성태 기자 기자  2013.09.30 11: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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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된 이후 ‘호주산ㆍ국산’ 등으로 둔갑해 판매하다 적발된 미국산 쇠고기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농림수산식품부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주선 의원(광주 동구)에게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중 호주산이나 국산으로 원산지를 허위표시해 적발된 위반물량은 451.1톤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호주산 쇠고기(359.8톤)와 뉴질랜드산 쇠고기(185.2톤)가 그 뒤를 이었다.

원산지 허위표시로 적발된 미국산 쇠고기는 2008년 14.2톤(97개소), 2009년 58톤(210개소), 2010년 152.6톤(251개소)으로 매년 증가하다가, 2011년 67.4톤(261개소)으로 다소 줄었으나, 2012년 83.2톤(291개소), 올해 8월 현재 75.7톤(181개소)으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미국산 쇠고기 원산지 허위표시가 급증하기 시작한 2012년의 경우, 그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6년만에 광우병 소가 발견된 바 있다.

박 의원은 “2012년 4월 광우병 발생 이후 미국산 쇠고기의 원산지 허위표시가 다시 늘고 있는 것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해 국민이 여전히 불신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는 보다 철저한 단속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가 호주산 등으로 허위표시되어 판매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