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롯데마트, 중국인 마케팅 강화 "중국 관광객을 잡아라"

올해 4월 처음으로 중국인 매출이 일본인 역전…중국 수요 증가세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9.30 10:47:5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엔저 현상 등으로 일본인 매출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중국인 관광객 수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서울역점의 올해 외국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중국인 관광객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6.6% 늘어난 반면, 일본인 관광객 매출은 -30.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롯데마트  
ⓒ 롯데마트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500만여명으로 작년보다 76%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중국인 매출도 올해 말까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들어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는 지난 4월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일본인 매출을 처음 앞지른 이후, 6월에도 중국인 매출이 일본인 매출을 앞질렀다. 또한 외국인 매출(중국인+일본인) 중 중국인 구성비는 2011년 17.4%에서 2012년 28.4%, 2013년 현재까지 41.8%를 차지하는 등 지속 증가세다.

롯데마트는 이같은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국내 점포 영업 규제 등으로 인한 불황 타개책으로 중국인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말까지 전점에서 중국인이 즐겨 찾는 인기 상품 9종을 최대 30% 할인해 판매한다. 해당 품목은 과자, 김 등 중국 관광객들이 평소 롯데마트에서 많이 구매하는 품목들이다.

롯데마트 서울역점, 한국관광공사 등에 비치된 외국인 전용 쿠폰을 지참하면 롯데마트 전점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 밖에도 7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을 즉시 할인 받을 수 있다.

또한 중국 국경절 기간에 맞춘 마케팅도 선보여 10월1일부터 6일까지 서울역점, 잠실점, 김포공항점 등 전국 12개점에서는 10만원 이상 구매한 외국인 고객에게 '마켓오 리얼 브라우니(4입)'를 증정한다.

박윤성 롯데마트 고객본부장은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비롯한 대형마트를 찾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대상 마케팅 및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