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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위주 中企대출관행 '개선 여전히 먼 길'

정수지 기자 기자  2013.09.30 10: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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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기준 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꾸준히 국내은행이 중소기업에 대출을 하면서 담보대출의 비중을 꾸준히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중은행 18곳의 최근 5년간 중소기업 대출 현황을 보면, 전체 대출에서 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50.0% △2009년 51.4% △2010년 52.7% △2011년 53.6% △2012년 55.9%로 나타났다.
 
각 은행별 중소기업에 대한 담보대출 비중 증가 추세는 2012년 말 기준으로 국민은행이 68.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남은행 66.9% △대구은행 66.8% △신한은행 66.2% △SC은행 64.6% △하나은행 64.3% 순이었다.
 
국민은행은 2008년 대비 증가폭도 18.0%p로 가장 높았다. 평균 증가폭이 5.9%p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이외에 △수협은행 12.7%p △신한은행 12.5%p △광주은행 10.8%p △농협은행 10.4%p 등의 높은 증가폭이 드러났다.
 
반면,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국책은행들은 담보대출 비중을 줄이고 신용대출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의 2012년도 담보대출 비중은 2008년 대비 11.1%p 감소했고 전년과 대비했을 때도 5.6%p 줄은 50.9%를 나타냈다. 중소기업은행은 담보대출 비중이 2012년에 전년 대비 1.3%p 증가했으나 2008년에 비해서는 전체적으로 5.3%p 줄었다. 따라서 국책은행들은 대체적으로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김 의원은 "불경기 하에서 중소기업들의 숨통을 터주기 위해서는 담보위주 대출의 관행 개선에 대한 금융당국의 보다 강력한 의지와 지도·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