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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수원에 2대1 짜릿한 역전승

장철호 기자 기자  2013.09.30 09: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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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FC가 수원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광주FC는 28일 오후2시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6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서 전반전에 선취골을 허용했으나 후반전 여름과 이광진의 연속 골을 묶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중원의 핵심 김은선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 전력에 차질이 빚어졌으나 한 달 전 수원 원정에서 당한 1-3 패배를 설욕하고자 하는 광주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광주는 킥오프를 알리는 휘슬리 울리자 마자 수원을 강하게 몰아세웠다. 전반 5분과 10분에 전방에서 루시오와 절묘한 콤비네이션을 통해 김호남이 수원 GK 박형순과 일대 일로 찬스를 연달아 만들어 내는 등 전반 우세한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단 한 번의 위기 상황에서 아쉽게 선취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19분 측면에서 올라온 수원의 크로스가 광주 문전 안쪽에서 혼전 끝에 흘렀고 이를 미드필더 유수현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김지성이 몸을 날리며 쳐냈지만 골문 앞에 자리한 임성택의 발에 걸리며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

당황한 광주는 동점골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오히려 수원의 역습에 위험한 상황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프타임을 통해 전열을 재정비 한 광주는 후반전에도 시작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그리고 곧바로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후반 10분 수원의 왼쪽 측면에서 안동혁이 올려준 크로스가 PK박스 안쪽에서 헤딩 경합 끝에 살짝 뒤로 흘렀고, 이를 잡은 여름이 수원 수비수 한 명을 제쳐내고 골문 왼쪽 구석으로 절묘하게 감아 차 득점으로 연결했다.

사기가 오른 광주는 더욱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후반 35분 광주의 역습 상황에서 수원 진영으로 치고 들어온 루시오가 이광진에게 패스를 내줬다. 재간둥이 이광진은 볼을 왼발로 잡아놓은 후 상대 GK와 일대 일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로 살짝 밀어 넣으며 팀의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광주는 오는 내달 6일 오후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찰축구단을 상대로 창단 첫 3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