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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의원 "공공기관에 전문성 갖춘 최고경영자 필요"

임기 정상 만료한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CEO 절반도 못 미쳐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9.29 13: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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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 두 곳 가운데 한 곳은 최고경영자(CEO)가 없어 원활한 정책결정에 있어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다.

박완주 의원(민주당·산업통상자원위)이 산자부에서 제출받은 '산하 공공기관 단체장 현황자료'에 따르면, 산자부 산하 주요 21개 공공기관 CEO가운데 의원면직 10명, 해임 1명 등 절반에 달해 임기를 정상적으로 만료한 CEO가 절반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임기 만료된 CEO 경우 공백 없이 절차에 의해 새로운 CEO가 취임했지만, 임기를 채우지 못했거나 해임된 기관은 수개월째 CEO가 공석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1년8개월 임기를 남기고 의원면직된 한국산업단지공단의 후임 이사장은 4개월 가까이 선임이 늦어졌고, 한국석유관리원과 한국지역난방공사 역시 지난 5월말 CEO 의원면직 이후 아직도 후임이 결정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 원전비리로 문제가 된 한국전력기술도 아직 후임이 결정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주요 공공기관 CEO 선임이 지연되면서 행정공백이 이어지고 있고, 정책 사업의 의사결정이 미뤄지는 등 조직 업무혼선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은 "공공기관의 CEO 선임이 원활하지 못한 것은 경영능력이나 내부승진, 외부 전문가 영입 등 선임기준보다 강한 제3의 힘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산자부는 공공기관 CEO 선임에 청와대 눈치보다 전문성을 담보하는 공모 가이드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