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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회장의 신한금융, 실적도 사회공헌도 '가을걷이 성공'

취임 초부터 사회적역할 강조…각종 활동 이어가 실적 기쁨 배가

임혜현 기자 기자  2013.09.27 11: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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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구 반대편 남미와 서울 하늘 아래, 이렇게 동떨어진 영역 모두에 신한 스타일의 사회공헌 숨결이 닿고 순조롭게 그 성과의 결실이 맺히고 있다. 

장애를 가진 일단의 우리 청년들이 남미내륙국 볼리비아의 라파스를 찾아 현지인들에게 장애인과 정상인이 더불어 사는 세계라는 꿈을 전했다. 이들의 활동은 여름이 끝나가던 지난 8월21일에 신한금융그룹이 발대한 장애청년드림팀 프로젝트 '6대륙에 도전한다'의 일환이었다.
 
아울러 신한금융그룹은 추석에 즈음해 서울 5개지역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선물나눔을 준비하는 등 정성을 기울였다. 이 시기에 신한은행과 신한생명, 제주은행 등 그룹사들 역시 소외된 이웃에 따뜻함을 전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했다.

이렇게 세계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성공리에 진행된 사회공헌은 지난 2011년 이래 한층 업그레이드돼 온 신한금융그룹의 사회공헌시스템이 열매를 거두는 '제철'에 이미 돌입했다는 신호로 읽히고 있다.

저수익·저성장시대가 금융권의 새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금융기업마다 긴장감이 역력하다. 신한금융그룹의 경우 실적이 일단 괜찮은 편이라서 한동우 회장의 임기가 내년으로 끝나도 연임 가능성이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다.

이런 은행업과 비은행 부문의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에 힘입은 실적 행진과 함께, 한 회장의 시대는 사회기여 행보를 지속적으로 활발히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어 왔다. 임기 기간을 숨가쁘게 달려온 와중에, 실적과 사회적 역할론 모두에서 한 회장 집권기의 신한금융그룹은 두 영역 모두에서 순조로운 가을걷이를 하고 있는 셈이다.
   세계 곳곳으로 영역을 넓히기에 이르른 신한금융그룹의 사회공헌 행보 상징인 '신한금융그룹장애청년드림팀-6대륙에 도전한다'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사진은 '6대륙 도전한다'의 발대식 당시 기념촬영 모습. ⓒ 신한금융그룹  
세계 곳곳으로 영역을 넓히기에 이르른 신한금융그룹의 사회공헌 행보 상징인 '신한금융그룹장애청년드림팀-6대륙에 도전한다'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사진은 '6대륙 도전한다'의 발대식 당시 기념촬영 모습. ⓒ 신한금융그룹

한동우 회장 취임 초부터 추진체계 정비 등 공헌 관심

기업들의 책임의식을 강조했던 한 회장은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는 점을 일찍부터 드러내 왔다. 회장 취임 첫 해에 사회공헌위원회와 경영전략회의 내 사회공헌 분과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사회공헌 추진체계를 정립하는 한편 사회공헌활동을 계열사 경영평가에 반영, 사회공헌 실천문화가 뿌리 깊이 정착할 수 있도록 기반을 공고히 했다.

또한 사회공헌에 있어서도 업(業)과의 연계성을 중요시한 한 회장은 그룹 차원의 금융경제교육을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탄생시켰다. 신한어린이금융체험교실은 신한금융그룹의 업(業)과 연계된 사회공헌활동으로 추진하는 금융경제교육 프로그램 중 신한은행에서 실시 중인 핵심프로그램이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종류도 다양하다. 계열사별로 여러 공헌이 이뤄지는 것.

신한금융그룹의 여러 금융교육 작품들을 살펴보면 어린이 금융체험교실(신한은행),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위한 아름인 금융교실(신한카드), 청소년 대상의 따뜻한 금융캠프(신한금융투자)가 있다. 또 노년층을 위한 해피실버 금융교실(신한생명)도 준비돼 있다.

지주회사에 '따뜻한 금융 추진위원회'를 비롯해 전 그룹사에 '따뜻한 금융추진단'을 설치하는 등 범 그룹차원의 본격적인 행보도 시작했다. 가장 먼저 각 그룹사별로 기존의 상품, 서비스나 판매 프로세스가 고객의 가치와 이익에 부합하는지 여부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실시했다.

'업'과 연계성 살려 전국 7권역 나눈 다채로운 봉사전개

여기에 신한금융그룹은 2010년 4월 전그룹사 임직원을 단원으로는 하는 '신한금융그룹 봉사단'을 창단해 전국 7개 권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런 활동 역시 한 회장 집권기 내내 더욱 박차가 가해졌다.

2008년부터 실시해왔던 신한은행(오미자 마을), 신한카드(삼배리 마을), 신한금융투자(상군두리마을) 등 그룹사 1사 1촌 결연마을의 농번기 일손을 돕는 봉사활동과 서울 정릉, 경기도 광릉 및 제주 오현단 등 전국 각지 문화재의 창호지 교체, 환경 정화 등 문화재 보호활동이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취임 초부터  사회공헌에 몸소 나서는 열의를 보여오고 있다. 이런 그의 노력이 결실을 단계적으로 맺고 있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은 민족대표 명절인 추석에 즈음해 선물제작작업에 나선 신한금융그룹 임직원들.  ⓒ 신한금융그룹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취임 초부터 사회공헌에 몸소 나서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이런 그의 노력이 결실을 단계적으로 맺고 있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은 민족대표 명절인 추석에 즈음해 선물제작작업에 나선 신한금융그룹 임직원들. ⓒ 신한금융그룹

이런 봉사의 백미는 '자원봉사대축제'다. 그룹의 봉사 목표 세 가지를 구체화하는 장으로 바로 이 자원봉사대축제가 올해 초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금년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공존(共存)' △전통적 가치와 문화보존을 위한 '공감(共感)' △환경의 소중함에 대한 각성을 위한 '공생(共生)' 등 세 가지 테마를 내세웠다.

모두 15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가운데 봄에 펼쳐지는 자원봉사대축제가 갖는 비중과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어떤 공감대로 이들이 꿰어지는지를 신한 가족들에게 명확한 세 가지로 제시함으로써 보람과 참여의 적극성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3년 자원봉사대축제의 가장 뜨거운 아이템은 힐링벽화 그리기 봉사였다. 이는 지난해 저소득층을 위한 '따뜻한 국수 나눔' 활동과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빵 만들기'가 시작된 점과 함께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다양한 이슈를 통해 여러 각도에서 봉사라는 하나의 목표를 추구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매년 반복되다 보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연례 행사'에서 외래식물, 빵 그리고 벽화 등 생활 접점이 높고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아이템들을 끼워넣는 것이다.

이미 언급한 장애청년드림팀과 추석 소외계층 지원작업은 올해가 이제 가을로 접어들어 한 해의 사회공헌 성과가 대체로 무르익는 단계에서 다시금 스퍼트를 올린다는 점, 아울러 '한동우식 신한의 사회공헌'에서도 한 고비를 순조롭게 넘고 있다는 점을 재차 확인하는 작업이라는 대목에서 이중적 의미가 있다.

공의로운 금융회사를 목표로 발걸음을 디뎌온 신한금융그룹이 앞으로 또 어떤 형식의 여정을 펼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2013년 결실의 계절이 깊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