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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고백 "Ctrl-Alt-Del키는 실수"

英 데일리 메일, 하버드 기금마련행사 중 발언

조재호 기자 기자  2013.09.27 08: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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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계 최고 갑부인 빌 게이츠가 컴퓨터 자판에서 'Ctrl-Alt-Del'키를 따로 만든 것은 실수며 버튼 한 개로 만들어졌어야 했다고 고백했다.

27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빌 게이츠가 모교인 미국 하버드대학 기금마련행사에 참석해 'Ctrl-Alt-Del'키의 기능은 하나인데 세 개로 나누어 디자인 한 것은 실수가 분명하다고 말했다는 것.

게이츠는 컴퓨터 작업에 있어 디자이너의 실수로 세 개의 손가락이 필요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 개의 버튼만으로도 충분했다. 그러나 IBM 키보드 디자이너는 한 개의 버튼만 사용하기를 바라지 않았다"고 게이츠가 하버드 대학에서 말했다.

키보드를 디자인 한 사람은 IBM 사의 디자이너 데이비드 브래들리로 알려졌는데 이번 게이츠의 키보드 제작 실수에 대한 인정은 처음 있는 일이다.

브래들리는 몇 년 전 IBM 창사 20주년 기념식에서 키보드 디자인을 언급하면서 적절하게 키보드의 책임을 분산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브래들리는 또 "내가 키보드를 만들었지만 빌 게이츠가 키보드로 더 유명해졌다"고 기념식에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는 그러나 이날 하버드 대학에서의 대담에서 키보드 디자이너인 브래들리를 칭찬하기도 했다. 브래들리 덕분에 상향키와 하향키로 자유롭게 글자를 쓸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