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2년부터 국내공장을 통해 생산한 에어백이 11년 동안 5000만개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에어백은 시트 안전벨트와 더불어 차량 충돌 시 승객을 보호하는 대표적 승객 보호장치에 해당되며, 현대모비스는 2007년에 누적생산 1000만개를 달성한데 이어 2년 만인 2009년에 누적생산 2000만개를 돌파했다. 이후 매년 약 1000만개에 달하는 에어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생산하고 있는 다양한 에어백들이 장착된 i40 내부 모습. ⓒ 현대모비스 |
이처럼 현대모비스가 후발주자임에도 불구, 단기간에 에어백 생산 5000만개를 돌파한 것은 그동안 에어백 및 관련 전장부품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투자를 통해 '에어백시스템 핵심기술의 국산화'에 앞장섰기 때문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9년 11월, 에어백 증대 수요에 적기대응하기 위해 기존 천안에어백공장을 김천공장으로 확장 이전했다. 이 공장은 첨단 시험장치 및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춘 전략기지로 운전석, 조수석, 사이드, 커튼, 무릎 에어백 등 연간 약 1000만개의 에어백을 생산해 현대·기아차 생산 공장으로 공급, 내수 및 수출 차량에 장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40km/h 속도로 달리는 자동차가 전신주 등에 충돌할 때, 운전자는 몸무게의 16배에 이르는 충격(65kg 기준 약 1톤)을 받는다고 말한다. 에어백은 이 충격을 상당부분 흡수할 수 있으며, 시트벨트를 착용한 경우에는 몸무게의 30배에 이르는 충격까지도 견딜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에어백은 올해 완성차 판매시장에 데뷔한지 40주년을 맞았다. 1973년 GM(올즈모빌 토로나도)에 최초 장착됐으며, 현재는 경차까지 운전석, 조수석, 사이드, 커튼, 무릎 에어백 등 다양한 에어백이 장착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보행자보호에어백, 시트벨트 내장형 에어백(에어벨트), 탑승객간 충돌방지 에어백(센터에어백) 등 첨단 스마트 에어백 기술들이 선을 보이고 있어, 향후 각종 충돌사고로부터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안전까지 책임질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