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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에어백' 생산 5000만개 돌파

운전석·조수석·사이드·커튼·무릎 에어백 등 연간 1000만개 달해

김병호 기자 기자  2013.09.26 17: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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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2년부터 국내공장을 통해 생산한 에어백이 11년 동안 5000만개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에어백은 시트 안전벨트와 더불어 차량 충돌 시 승객을 보호하는 대표적 승객 보호장치에 해당되며, 현대모비스는 2007년에 누적생산 1000만개를 달성한데 이어 2년 만인 2009년에 누적생산 2000만개를 돌파했다. 이후 매년 약 1000만개에 달하는 에어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생산하고 있는 다양한 에어백들이 장착된 i40 내부 모습. ⓒ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생산하고 있는 다양한 에어백들이 장착된 i40 내부 모습. ⓒ 현대모비스
완성차 판매호조와 각국의 안전 관련 법제 및 상품성 규제가 강화되고, 차량 안전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전을 위한 에어백 또한 다양한 장착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현대모비스가 후발주자임에도 불구, 단기간에 에어백 생산 5000만개를 돌파한 것은 그동안 에어백 및 관련 전장부품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투자를 통해 '에어백시스템 핵심기술의 국산화'에 앞장섰기 때문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9년 11월, 에어백 증대 수요에 적기대응하기 위해 기존 천안에어백공장을 김천공장으로 확장 이전했다. 이 공장은 첨단 시험장치 및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춘 전략기지로 운전석, 조수석, 사이드, 커튼, 무릎 에어백 등 연간 약 1000만개의 에어백을 생산해 현대·기아차 생산 공장으로 공급, 내수 및 수출 차량에 장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40km/h 속도로 달리는 자동차가 전신주 등에 충돌할 때, 운전자는 몸무게의 16배에 이르는 충격(65kg 기준 약 1톤)을 받는다고 말한다. 에어백은 이 충격을 상당부분 흡수할 수 있으며, 시트벨트를 착용한 경우에는 몸무게의 30배에 이르는 충격까지도 견딜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에어백은 올해 완성차 판매시장에 데뷔한지 40주년을 맞았다. 1973년 GM(올즈모빌 토로나도)에 최초 장착됐으며, 현재는 경차까지 운전석, 조수석, 사이드, 커튼, 무릎 에어백 등 다양한 에어백이 장착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보행자보호에어백, 시트벨트 내장형 에어백(에어벨트), 탑승객간 충돌방지 에어백(센터에어백) 등 첨단 스마트 에어백 기술들이 선을 보이고 있어, 향후 각종 충돌사고로부터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안전까지 책임질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