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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2일 연속 '사자' 외인 덕 2000선 회복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9.26 15: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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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6일 코스피지수는 기관과 개인의 팔자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2000선 회복에 성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6포인트(0.46%) 상승한 2007.3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5.96포인트(0.30%) 높은 1992.10에 장을 개장해 2000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전일 미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증액과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하락 마감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의회에 16조7000원달러인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늘려달라는 입장이다.

22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은 이날 173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13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관은 이날 604억원가량을 시장에 내다팔았으며 개인도 하루 만에 팔자세로 돌아서며 1154억원 정도 매도 우위를 보였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832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건설업(-0.45%), 음식료업(-1.10%), 운수장비(-0.05%), 전기가스업(-0.02%)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이중 의료정밀(1.74%), 비금속광물(1.46%), 의약품(1.33%), 철강·금속(1.14%), 섬유·의복(0.84%), 전기·전자(0.80%), 서비스업(0.715) 등의 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8000원(0.59%) 오른 137만20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삼성SDI(3.49%), SK하이닉스(2.02%), SK(1.55%), KB금융(1.45%), 현대중공업(1.16%), SK이노베이션(1.02%)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현대모비스(-2.20%), 롯데쇼핑(-1.31%), 기아차(-0.90%)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48개 종목을 비롯해 533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없이 274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86개 종목이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세 덕에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5.56포인트(1.05%) 뛴 532.83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원 내린 달러당 1075.1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