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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이 공휴일? 국민 절반만 "알고 있다"

문체부 '누구나 알아야 할 한글이야기 10+9' 제작·배포

최민지 기자 기자  2013.09.26 14: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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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한글날이 공휴일인지 모르는 국민이 3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문체부에 따르면 한글날이 국경일이자 공휴일임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정확히 알고 있는 응답자 비율은 절반(52.1%)에 그쳤다.

훈민정음 창제년도(1443년)와 반포한 해(1446년)를 정확히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은 65.3%이고, 한글날이 반포일을 근거로 제정된 것을 모르는 경우도 42.2%에 달했다. 또, 15세기 훈민정음 반포 당시와 현재 한글 자음과 모음의 수가 각각 28자와 24자라는 것을 정확하게 아는 비율은 55.8%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응답자들은 국민 모두가 꼭 알아야 한글 상식으로 △한글날의 의미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역사적 배경 △한글창제의 원리 등을 꼽았고, △한글의 과학성과 우수성 △세계 속에서의 한글의 의미 등도 정확하게 알고 싶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문체부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한글날(10월9일)에 '누구나 알아야 할 한글이야기 10+9'를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이는 내달 1월 문체부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 자료는 해외에서 한글과 한국어를 가르치는 51개국 117개소의 세종학당과 1934개의 한글학교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