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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현대엠코, 초반 합격점…3200억 규모 외부공사 수주

상반기 아파트 4300여가구 100%분양 이어 국내외 수주 잇달아

박지영 기자 기자  2013.09.26 09: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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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그룹공사 위주로 수주해 오던 현대엠코가 홀로서기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현대엠코(사장 손효원)는 강원도 홍천 환경시설 기술제안 공사와 전남 나주 농촌경제연구원 신청사 턴키공사를 잇따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최근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기술제안형 공사를 적극 추진해온 결과다.

현대엠코는 최근 전남 나주에 연면적 1만5774㎡, 지하 1층∼지상 8층, 290억원 규모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신청사 턴키공사를 수주한데 이어, 강원도 홍천에서 120억원 규모 기술제안형 환경시설 공사를 잇달아 수주했다.

홍천 환경시설은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일원에 하루 10만 리터 유기성 폐기물 처리 시설을 건립하는 것으로, 창립 10여년 만에 따낸 첫 기술제안형 공사다.

◆창사이래 첫 기술제안형 공사 수주

현대엠코의 공격적 수주는 국내에 국한되지 않는다. 해외 핵심 거점에서의 해외사업 수주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해외서는 투르크메니스탄, 브라질, 베트남 등 주요거점을 중심으로 학교, 병원, 오피스, 공장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엠코는 창립 10여년 만에 투르크메니스탄, 브라질,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5대 거점국가를 설정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해왔으며, 작년 6100억원의 해외사업 수주를 올린 데 이어 올해에는 1조원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 결과 투르크메니스탄에서 1400억원 규모 국립대학교를 따냈으며, 베트남 병원 공사 210억원, 캄보디아 오피스 480억원 등을 잇단 수주했다. 또, 브라질에서도 현대중공업 중장비 공장 700억원을 수주했다.

이를 통해 현대엠코는 남미,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자체 수주영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주택부문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수익성 있는 사업에 집중, 올 상반기 분양한 아파트 4300여 가구 모두 분양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엠코는 올해 김천 혁신도시 1119가구, 울산 화정동 1897가구, 위례신도시 970가구, 서초 내곡동 256가구 등 총 4300여가구 아파트를 100% 분양 달성했다.

현대엠코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시장분석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 있는 사업에 집중한 결과다"며 "지난 2005년부터 주택시장에 진출한 현대엠코는 앞으로도 수익성 있는 프로젝트 위주로 주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엠코 올해 경영목표는 수주 4조원, 매출 3조3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