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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재정협상 불확실성에 하락…다우 0.40%↓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9.26 08: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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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재정협상이 교착상태를 보이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33포인트(-0.40%) 떨어진 1만5273.26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4.65포인트(-0.27%) 낮은 1692.77을 기록,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7.16포인트(-0.19%) 낮은 3761.10에 장을 종료했다.

업종별로는 금융(0.53%)과 소재(0.22%)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헬스케어(-0.81%), 필수소비재(-0.75%), 유틸리티(-0.73%), 경기소비재(-0.52%), 산업재(-0.39%), 통신(-0.26%), 에너지(-0.05%)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호조세를 보였다. 8월 내구재 주문은 한 달 만에 반등하며 전월 대비 0.1% 늘었다. 이는 자동차 주문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미 상무부는 지난달 판매된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보다 7.9% 증가한 42만1000채(연환산 기준) 늘었다고 밝혔다. 7개월래 가장 큰 폭의 상승세로 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증액과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수 하락을 부추였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의회에 16조7000원달러인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늘려달라는 입장이다.

부채 증액과 관련 논재의 중심에 서 있는 건강개혁보험법 이른바 '오바마케어'에 대해 공화당이 우세한 하원에서는 삭감 및 잠정 폐지의 입장을 보이고 반면 민주당이 우세한 상원에서는 오바마케어를 복원한 잠정 예산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더불어 루 미국 재무장관은 3주일 이내에 연방정부 부채상한선이 상향조정되지 않을 경우 국가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의회에 서한을 보내 "긴급조치를 통한 대출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증액을 강조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중동리스크 완화 및 원유재고 증가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0.47달러 빠진 102.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