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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음료, 청소년 두뇌발달 ↓ 폭력성↑

英 데일리 메일, 취리히 대 논문인용 보도

조재호 기자 기자  2013.09.26 08: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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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카페인이 들어있는 탄산음료가 청소년들의 두뇌 발달을 저하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6일 영국 데일리 메일이 스위스 취리히 대학 어린이 병원 소속 레토 후버 교수의 논문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숙면을 방해하는 카페인이 청소년기에 놓인 아이들의 두뇌 발달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특히 청소년기에 두뇌발달에 문제가 생길 경우 정신분열, 불안장애, 약물 남용, 성격파탄 등을 불러올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라는데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최근 캐나다 보건성은 성인이 부작용 없이 하루에 카페인을 섭취할 수 있는 양으로 400mg을 권장하고 있으나 청소년은 이보다 훨씬 적은 양만을 섭취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에 에너지 음료 4캔 혹은 머그컵으로 커피 3~4잔을 마시게 되면 카페인을 300~400mg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기가 높은 에너지 음료 레드 불 한 캔은 무려 80mg이나 카페인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최근 청소년들의 카페인 음료 섭취가 지난 30년 사이 무려 70%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심각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설탕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 있는 탄산음료도 역시 청소년들의 폭력성을 5배나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