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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사이버폭력 근절 사회적 공감대 확산 앞장

25일 인터넷문화 정책자문위원회 출범, 다양한 목소리 정책반영

나원재 기자 기자  2013.09.25 16: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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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경재)가 25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건강한 인터넷문화 조성방안을 모색하고,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한 '제1차 인터넷문화 정책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방통위는 그간 스마트폰과 SNS 이용 증가 등에 따라 무분별한 불법유해 콘텐츠와 악성댓글, 안티 카페, 사이버왕따 증가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고 보고, 이러한 사이버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모니터링을 강화, 인터넷 윤리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방통위는 인터넷서비스의 특성상 정부의 노력만으로 이러한 문제를 원천적으로 개선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인터넷 이용자와  인터넷 업계, 사회 구성원 모두가 책임의식을 갖고 자율적으로 인터넷문화를 개선하고자 '인터넷문화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인터넷문화 정책자문위원회'는 선플달기운동본부(민병철 이사장), 청소년 폭력예방재단(김종기 이사장),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최미숙 회장) 등 민간단체와 NHN, 다음, SK컴즈, 카카오 등 인터넷 업계, 디지털타임즈(조명식 대표), 쌀집아저씨로 잘 알려져 있는 방송인 김영희 PD와 MBC '진짜사나이'에 출연 중인 개그맨 서경석, 미주지역 선플운동본부(티나 박) 등 사회 각계 전문가 총 19명으로 구성됐다.

이경재 위원장은 이날 민병철 선플달기운동본부 이사장을 비롯한 정책자문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자문위원들과 함께 '사이버폭력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위원장은 "최근 연예인, 정치인은 물론 어린 청소년까지 사이버 폭력으로 피해를 입고 자살을 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등 그 부작용이 심각하다"며 "국민 누구나 안심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건강한 인터넷 문화를 만들기 위한 우리 사회 전반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사이버폭력 문제의 심각성과 대응 필요성에 공감을 나타내고, 앞으로 사이버폭력 근절과 인터넷 윤리의식 제고를 위한 자발적인 노력을 경주하며 방통위에 정책대안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방통위는 향후 정책자문위원회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전문가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민간단체와의 공동캠페인을 실시, 회의에서 제안된 현장의 목소리도 최대한 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