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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농공단지 악취민원, 대기업 나서는 이유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9.25 13: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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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시 화양면 화양농공단지 악취문제와 관련, 여수산단 대기업들이 악취저감시설을 위한 재정지원을 약속했다.

25일 여수시에 따르면 농공단지 악취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해 시로부터 개선권고를 받은 화양농공단지 입주기업인 비앤씨, 인제화학, SFC 등 3개 업체의 원청사인 GS칼텍스, LG화학, SFC화치공장(본사)이 기술 및 재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GS칼텍스는 농공단지 내 협력사인 비앤씨의 악취 요인 분석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술 검토를 통해 최적의 악취저감 시설을 10월 중 발주해 연내 개선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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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화양농공단지 인근 화양고 학생들이 그동안 악취민원을 제기해 왔다. ⓒ프라임경제.

LG화학에서도 농공단지 협력사인 인제화학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저감될 수 있도록 RTO시스템(소각시설) 설치 방안 등 기술 검토를 거쳐 최상의 악취저감 시설을 올해 안에 설치키로 했다.

여수산단 SFC화치공장(본사)에서도 이달 초 기술 테스트를 거쳐 최적의 악취저감 시설을 올해 안에 농공단지 SFC사업장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화양농공단지의 악취관리 강화를 위해 지난달 21일 전라남도에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요청함에 따라 전라남도에서는 지난 11일 1차 현지 실태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악취문제는 화양농공단지 인근 화양고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매케한 화학냄새때문에 창문을 열 수 없다는 민원에 따라 한동안 지역이슈가 됐다.

화양농공단지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시는 단지 내 악취배출 사업장에 대해 배출허용기준 초과 등 위법사항 적발 시 강력한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