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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승용 “지역민과 어울리는 도지사 될 터”

출마의 변 “전남을 대한민국 블루오션으로"

장철호 기자 기자  2013.09.25 12: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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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주승용 민주당 의원이 전남을 10년 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사는 블루오션으로 만들겠다는 비젼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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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의원은 24일 오전 광주에서 '광주전남인터넷기자협회'와 인터뷰를 가졌다. 주 의원은 "전남은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춘 찬란한 역사와 문화가 깃든 청정지역"이라고 전제한 뒤 "수많은 고찰을 비롯해 자연이 만든 순천만 등 관광자원이 풍부해 제2, 제3의 순천만도 나올 수 있는 곳이다"고 강조했다.

추석 이후 지역민심과 관련해 주 의원은 "이번 추석 연휴는 다른 때보다도 길고 날씨가 좋아서 넉넉한 한가위가 된 것 같다"며 "추석 전 전남 13개 시군에 위치한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지역 민심을 청취한 결과, 힘들고 어렵다는 것이 지역의 민심이었다"고 소개했다.

주 의원은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물가 올라 부담되고, 상인은 상인대로 장사가 안된다고 아우성이었다"며 "특히 수산물을 파는 상인들은 일본 원전 방사능 불안 때문에 전혀 판매가 안 돼 불평이 많았다"고 전했다.

추석 전 3자 회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정치를 확인하고, 그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황당해했다"며, "지역민들은 민주당에 대한 질책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이 더 잘해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가장 낙후된 전남의 발전을 위해 주 의원은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떨어진 전남은 그동안 정치권의 영향으로 시설 확충에서 뒤처진 지역이자 낙후된 지역이었다"며 "박근혜 정부 들어 공약 발표 예산 가운데 11조 원 정도 삭감 움직임은 낙후된 곳은 더낙후될 수밖에 없는 만큼 국토예결위에서 전액 편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예산지원을 위해 주 의원은 "내년 3월 국토부, 익산청 관계자와 함께 각 시군별로 전남 soc를 위해 9군데 사업은 꼭 해야 한다"며 "올해 국토부 신규사업 가운데 규제부 심사과정에서 몇 군데 탈락된 순천-보성-임성리 구간도 예결위에서 편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그동안 해방 이후 국토교통위원 위원장은 여당이 관례상 쭉 맡아왔지만 19대 들어 야당에서 위원장을 맡았다"며 "위원장을 맡기까지 당시 박지원 원내대표의 힘이 컸다"고 말했다.

F1 등 타시도보다 높아진 전남의 부채율 해결 복안과 관련해 주 의원은 "전남 같은 경우는 가장 낙후되고 가난한 곳인 만큼 빚을 타계하는 방법은 불필요한 사업을 안 하는 것"이라며 "빚을 무섭게 알아야 하고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신중함과 타당성 검토가 제대로 이뤄지고 난 다음 해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남이 야심 차게 진행해온 F1 누적 적자는 전남의 재정으로는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운영비 등 협상을 잘하고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최소한 줄여야 한다. 다음 전남도지사는 부채청산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고 상기시켰다.

'농도 전남'을 위한 부활과 관련해 주 의원은 "농업을 위한 남다른 정책은 농수축산임업 육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식량 위기 대비해야 한다"며 "국가에서 농업을 천대한다면 전남을 기준으로 식량 대비 자급률이 나와야 한다. 농어업 유통 구조 개선의 대책 마련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농어촌 고령화 문제와 관련해 주 의원은 "전남은 초고령화다. 특히 고흥군은 34%가 노인이다"며 "농어촌이 위기지만 기회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실버산업이 300조가 넘는다. 노인들이 편하게 살 수 있는 전남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농업 보조금 지급실태와 관련해 그는 "농업 보조 예산을 공짜 예산이라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며 "예산보조를 잘 받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만 혜택을 보는 시스템을 개선해 보조금 신청, 심사가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시행해 일선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의원, 여천군수와 여수시장, 3선 국회의원을 맡은 주 의원은 "이제 지방 자치 24년 됐으나 이 정도 되면 지방의원이 도지사도 되고 지방단체장이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까지는 중앙정치에 중심이 되어 국회의원만이 대통령이 되고 하는 시대지만 지방 단체장들이 광범위하게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수가 큰 연고가 있지는 않지만, 정당도 없이 무소속으로 했기 때문에 지방정치에서부터 시작해 군수, 시장으로 키워준 여수시민들에게 큰 은혜를 입었다"며 "나를 지금까지 있게 해 준 여수지역민을 위해 내가 정치를 끝내더라도 여수에서 살겠다는 마음으로, 깨끗한 정치 청렴한 정치, 겸손한 마음으로 지방자치의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전남도지사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현재 전남이 지금 처한 현실이 녹록치만은 않지만, 전남은 낙후를 벗고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자원이 있고, 문화가 있으며, 환경이 있다"며 "해안선만 6400km이며, 2200여개의 아름다운 섬, 갯벌과 유배지 등 자연과 역사자원은 물론, 따뜻한 기후와 맛있는 음식 등은 전남만이 갖고 있는 유일한 자산이다. 모든 가능성과 풍부한 자산을 전남 발전의 동력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 의원은 "지역민과 같이 어울리는 도지사로 현장을 중시하고 현장에서 모든 답을 구하는 도지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