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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동양, '계열사 매각' 특단에 주가 상승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9.25 10: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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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동양그룹이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동양파워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세우는 등 고강도 대응책을 내놓자 계열사 주가가 안정세를 찾고 있다. 동양의 특단 조치에 시장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로 관련 주가는 사흘 만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10시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양은 전 거래일보다 3.57% 상승한 842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동양 계열사인 동양시멘트는 5.91% 급등한 2240원에, 동양네트워크는 5.57% 오른 929원을 기록하고 있다.

동양그룹은 최근 자금난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몰렸고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을 막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불안감을 확산됐다. 더구나 자매그룹인 오리온에서 자금 지원 요청과 관련해 거부의 뜻을 표했다. 동양그룹의 주가는 지난 이틀간 하한가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에 동양은 전일 위기탈출을 위해 핵심 계열사인 동양파워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으며 동양 창업주 미망인 이관희 서남재단 이사장은 1500억원 규모의 오리온 주식을 동양네트웍스에 증여키로 결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