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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있는 암환자 독신 환자보다 오래산다

美 NYT, 암 치료 저널 인용 보도

조재호 기자 기자  2013.09.25 10: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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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배우자가 있는 암환자가 독신인 암환자보다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25일 미국 뉴욕타임즈가 암 치료 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실린 논문을 인용해 지난 2004~2008년 사이 암 진단을 받은 73만5천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배우자가 있는 암 환자가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배우자가 병수발은 물론 정서적으로 안정을 가져와 독신 환자보다 더 오래 살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논문의 제1 저자이자 하바드 대학 방사능 암 진단 수석 레지던트인 아얄 아이저 박사는 "환자가 매우 힘겨워하는 항암치료, 방사능 치료 스케줄 유지와 처방된 약을 복용하는 데 있어 독신보다 배우자가 있는 환자는 훨씬 유리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독신일 경우 배우자가 있는 환자보다 암 발병 진단에 있어 말기일 확률이 17%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배우자가 있을 경우 병원에 가는 것을 더욱 독려하게 되지만 독신인 경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배우자가 있는 환자는 독신 보다 사망률이 20%나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암 진단을 받은 남성은 여성 환자보다 결혼을 통해 더 많은 수혜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편이 아내의 병수발을 하지 않기 보다는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병수발을 잘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