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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지표 부진에 혼조…다우 0.43%↓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9.25 08: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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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지표 부진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79포인트(-0.43%) 떨어진 1만5334.59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4.42포인트(-0.26%) 하락한 1697.42를 기록한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2.97포인트(0.08%) 상승한 3768.25에 장을 종료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0.04%), 산업재(-0.31%), 경기소비재(-0.14%)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0.77%), 필수소비재(0.70%), 금융(0.64%), 헬스케어(0.49%), IT(0.28%), 유틸리티(0.10%), 소재(0.07%)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는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민간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9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79.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81.8과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79.9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또한 대도시 주택 가격 상승폭도 다소 둔화된 모습이었다. 미국의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는 전월에 비해 0.6% 늘었지만 전월 0.9%와 전문가 예상치 0.8% 에는 하회했다.

한편 미 상원은 25일 별도의 개정 임시예산안을 첫 표결에 부치기로 결정했다. 내년 임시예산안의 본회 상정 여부를 묻는 절차로 하원이 예산에서 폐기한 건강보험 개혁안 이른바 '오바마케어' 예산 통과를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상원이 절차표결에서 개정 임시 예산안을 가결시킬 경우 본회의에서의 최종 표결은 다음 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한 강연에서 "미국 경제의 회복 기미가 없는 한 중앙은행이 양적완화 규모 축소시기를 늦추는 것이 옳다"고 발언하면서도 올해 연말쯤 양적완화 축소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강세를 보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은 긍정적인 투자견해에 힘입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반도체장비 업체 어프라이드 머티리얼즈는 도쿄 일렉트론 인수합병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시리아 사태가 외교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나흘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WTI는 전일보다 46센트(-0.4%) 빠진 배럴당 103.1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