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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출구전략 불확실성에 하락…다우 0.32%↓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9.24 09: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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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양적완화 규모 축소 불안감과 함께 재정협상 우려 및 경제지표 부진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71포인트(-0.32%) 떨어진 1만5401.38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8.07포인트(-0.47%) 낮은 1701.8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9.44포인트(-0.25%) 하락한 3765.29를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1.16%), 금융(0.29%), 통신(0.06%)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융(-1.45%), 경기소비재(-0.73%), 헬스케어(-0.70%), 소재(-0.61%), 필수소비재(-0.51%), 에너지(-0.50%), 산업재(-0.14%)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주요 지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경기부양 옹호 발언에도 불구하고 연방정부의 재정협상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미국의 고용상황이 좋지 않다"며 "통화정책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양적완화 축소를 위한 핵심 여건이 아직은 마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날 공화당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 하원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건강보험 개혁안, 이른바 '오바마케어'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2014년회계연도(10월1일∼내년 9월30일) 잠정 예산안을 통과시켜 파장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연방 부채한도를 12월 중순까지 일시 증액하는 법안도 가결시켰다.

하지만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은 '오바마케어'의 예산 삭감과 관련해 인정할 수 없다는 분위기며 국가 채무 한도를 높이는 문제도 공화당과는 입장을 달리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되면서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반면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9월 구매관리자지수 잠정치는 전월 및 시장예상치를 모두 하회한 52.9을 기록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중동리스크 완화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는 전일 대비 1.16달러(-1.1%) 떨어진 배럴당 103.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