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GS건설이 카자흐스탄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GS건설은 영국 페트로팩사와 독일 린데사와 함께 카자흐스탄 KLPE합작사가 발주한 37억7716억달러(한화 약 4조876억원) 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신설 공사를 공동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KLPE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는 수도 아스타나서 남서쪽으로 1500㎞ 떨어진 카스피해 인근 아띠라우주 카라바탄과 텡기즈지역에 연산 40만톤 규모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2기를 건설하는 공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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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카자흐스탄 KLPE 프로젝트 계약식에서 임병용 GS건설 사장이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 GS건설 | ||
특히 이번 공사는 계약 초 투입된 원가를 일괄도급과 정산방식으로 병행 진행하다가 일정기간이 지난 뒤 발주처 협의를 통해 최종 일괄도급 계약방식으로 전환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국수출입은행이 영국 UKEF 등 유럽 공적수출신용기관(ECA)과 공동 대주단을 구성, 금융지원을 추진 중이다. 카자흐스탄서 프로젝트파이낸스(PF)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한국수출입은행은 사업 초부터 제반 리스크 경감을 위해 프로젝트 구조설계를 비롯해 현지정부 지원확보, 타 ECA와의 협조융자 주선 등을 적극 지원해 왔다.
이번 수주가 남다른 이유는 따로 있다. GS건설이 카자흐스탄과 첫 인연을 맺었다는데 의미가 있는 것.
GS건설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은 현재 2020 발전전략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며 "이번 수주로 인해 프로젝트서 발주되는 정유,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을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GS건설이 최근 몇 년간 시장 다변화를 위해 꾸준히 추진해온 신시장 개척 노력이 점차 결실을 거두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향후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CIS 지역의 정유, 가스, 석유화학 분야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