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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19일째 사자에 2000선 사수 '3.83p↑'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9.23 1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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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3일 코스피지수는 기관과 개인의 팔자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2000선 사수에 성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3포인트(0.19%) 상승한 2009.41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4.86포인트(-0.24%) 낮은 2000.72에 장을 개장해 2000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는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르면 10월쯤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양적완화 규모 시기와 관련해 연내를 언급했다.

1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개인은 이날 433억원어치를 시장에 내다팔았다. 또한 열흘째 매도세를 보인 기관도 이날 2564억원가량을 팔아치웠다. 반면 19거래일 연속 사자세인 외국인은 4916억원 정도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3883억원 매수 우위였다.

이날 음식료업(3.39%), 기계(1.77%), 은행(1.24%), 금융업(1.11%), 유통업(0.97%), 화학(0.65%), 보험(0.60%), 서비스업(0.57%), 운수장비(0.53%), 증권(0.35%) 등이 상승한 반면 전기·전자(-1.10%), 운수창고(-1.02%), 섬유·의복(-0.93%), 철강·금속(-0.58%), 비금속광물(-0.51%), 전기가스업(-0.47%), 의료정밀(-0.4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오름 양상이었다. 삼성SDI(6.78%), 삼성중공업(3.29%), NAVER(3.05%), 롯데쇼핑(2.69%), 하나금융지주(1.98%), KB금융(1.97%), 삼성생명(1.94%), 우리금융(1.61%), 현대모비스(1.20%) 등의 주가는 상승했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2만6000원(-1.88%) 빠진 136만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1.64%), 현대차(-0.58%), POSCO(-0.46%), LG전자(-0.41%)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23개 종목을 비롯해 439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8개 종목 등 380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76개 종목이다.

반면 코스닥는 기관의 팔자세 탓에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0.04포인트(-0.01%) 하락한 527.07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10.3원 빠진 달러당 1073.8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