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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보성 제조업체 4/4분기 경기전망 "어렵다"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9.23 11: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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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순천 지역 제조업체들이 4분기 경기가 아주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순천상공회의소(회장 송영수)가 최근 순천과 구례, 보성지역 표본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 4/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기업경기 전망지수가 '65'로 조사돼, 전 분기(82)에 비해 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응답업체 분포를 보면 4/4분기 경기가 지난 분기에 비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업체는 1곳 뿐이었으며, 지난 분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57.7%, 악화될 것이라는 업체는 38.5%인 것으로 조사됐다.
 
3/4분기 실적 지수는 '81'로 낮게 나타나, 세계 경기의 성장세 둔화와 국내 경기 하락 등으로 정부의 전망과는 달리 실물 경기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또 '4/4분기 환율 변동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34.6%의 기업에서 각각 원화환율의 강세와 원화환율의 약세를 같은 비율로 답했으며, 30.8%는 환율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외 여건들 중 미국의 경제 상황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에 대한 응답으로 8%만이 현재보다 호전될 것이라 내다봤고, 현재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체는 24%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40%는 현재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답했으며, 현재보다 호전될 것으로 보는 업체는 4%뿐이었다. 유럽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은 8%,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28%로 조사됐다.
 
'현재 우리나라 경기는 어떠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기업체(53.9%)에서 한국 경기가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42.2%에서는 바닥권에서 조금씩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고, 본격 회복중이라는 기업체는 1곳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