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진산단내의 한 조선소 업체가 진입도로에서 철판을 가공하고 있다.= 나광운기자 |
북항 바닷가의 공유수면을 접하고 영업중인 조선소는 수십곳에 이루고 있는데, 일부 업체는 선박 수리와 선박 제조를 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쇳가루와 페인트 등의 환경 폐기물을 대부분 바다로 흘려보내고, 폐기물을 불법매립하는 등 그 정도가 심각해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기자가 찾은 공단내의 ㅎ 조선소의 경우 선박 수리를 하면서 공유수면에 위치한 도크에 두 척의 선박을 올려놓고 수리를 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조치도 없이 선박의 도색작업과 도색 제거 작업이 이루어져 그 부산물이 바다로 유입되고 있었다.
또 작업중에 발생한 페인트의 잔여량과 용기·붓 등도 그대로 바다에 버리는 환경 불감증이 심각한 상태였다.
이 업체는 공장입구의 도로에 선박 제조에 필요한 철판을 깔아 놓고 공장 앞마당처럼 사용하면서 가공을 하고 있어 차량통행이 어려운 상태이기도 했다.
삽진산단내 한 업체가 공유수면 매립공사를 하면서 폐기물을 매립하고 있다. = 나광운기자 |
이 업체는 유실된 공유수면을 자체 복구하는 과정에서 상당량의 폐기물을 자체 장비로 불법으로 매립하는 과감한 불법을 자행하면서도 주위의 시선은 의식하지 않는 대범함을 보여 그동안의 불법매립 과정 또한 조사가 필요 할 것으로 보였다.
한편 삽진산단내의 도로와 인도는 주변 업체에서 야적해 놓은 철재와 컨테이너 등으로 제 구실을 상실하고 있다는 본보의 지적에도 목포시의 관계부서는 전혀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