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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출구전략 불확실성에 혼조…다우 0.26↓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9.20 11: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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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에도 불구하고 출구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39포인트(0.26%) 떨어진 1만5636.55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18포인트(0.18%) 하락한 1722.3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5.74포인트(0.15%) 오른 3789.38을 각각 기록했다.

전일 연준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에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시장에서는 연중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가 불거지면서 투자심리는 냉각됐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양적완화 축소 시기와 관련해 연내를 언급하면서도 "확정된 시간표는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 연방 정부와 의회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의회는 부채 규모가 법적 상한인 16조7000억달러 이르자 지난 5월18일까지 한도 적용을 유예했으며 이후에도 상향조정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10월 중순에 한계 상황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정치권에서 부채한도를 높이지 않으면 연방 정부가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주택판매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만5000건 늘어난 30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 33만건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 기존 주택 판매 건수는 6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기존 주택 판매 건수가 전월보다 1.7% 증가한 548만건(연환산 기준)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 525만건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지난 2분기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 상무부는 2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전분기보다 5.7% 감소한 98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적자폭이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1.68달러(1.6%) 내린 배럴당 106.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