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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기성용·김영광 순천빌딩 직접 가보니…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9.17 16: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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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축구선수 기성용(24·영국 선덜랜드)과 김영광(30·울산현대) 선수가 전라남도 순천에 나란히 빌딩을 신축해 스포츠계 관심을 받고 있다.

기성용 선수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 순천 신대택지개발지구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성용빌딩'을 신축 중이다.
 
이 건물은 신대지구 상업지구에 자리하고 있으며, 대지면적 725㎡(옛 219평) 부지에 연면적 5718㎡,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로 국민은행과 병의원이 입주 예정이다.

  순천시 해룡면 신대지구에 건축중인 '성용빌딩'. = 박대성 기자  
순천시 해룡면 신대지구에 건축중인 '성용빌딩'. = 박대성 기자
성용빌딩의 공시지가는 9억9000만원으로, 매매가는 40억~50억원에 달한다는 게 주변 부동산업계의 귀뜸이다. 현재 이곳에는 기성용을 앞세운 현수막이 내걸려 있으며, 주민들은 '기성용빌딩'으로 부르고 있다.
 
건축주 기영옥씨는 "당초 공사기간은 올 6월까지였으나, 빌딩 외관 디자인 변경작업때문에 다소 늦어져 10월말에는 완공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순천중앙초교, 광양제철중, 금호고, 경기대학교를 나왔다.

국가대표 골키퍼를 지낸 김영광 선수도 순천시 연향3지구에 3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을 완공했다. 1층은 가게로, 2~3층은 다세대주택으로 임대돼 있다.
 
김영광 선수의 부친은 인근에서 식당을 하고 있는데 유명세 덕에 매일 술손님으로 붐빈다. 기성용과 김영광은 초등학교 동문일 뿐만 아니라 부모들끼리도 아주 친하다는 것이 주변 전언이다.

지역 체육계 한 인사는 "박찬호, 박지성, 이승엽, 서장훈 선수 등이 부동산임대업에 진출하는 데는 은퇴후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도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