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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매력 더 붙인 BMW 5시리즈, 수십개 모델라인 입맛대로

'막강 연비'는 기본, 공기역학 기능으로 저항계수 낮춰

전훈식 기자 기자  2013.09.17 14: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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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수입차 시장의 절대 강자인 BMW 5시리즈가 새로운 모습으로 귀환한다. 6세대 5시리즈가 오랜 기간 1위 자리를 고수했던 만큼,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대한 기대도 만만치 않은 상황. 새로운 디자인과 진보된 기술로 무장한 뉴 BMW 5시리즈가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등록 차량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804대를 기록한 BMW 520d였으며, 562대가 판매된 BMW 528i가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5시리즈 인기는 24.36%이라는 시장점유율에서도 증명할 수 있다.

이처럼 높은 판매량으로 수입차 시장을 대변하고 있는 BMW 5시리즈가 오는 25일 더욱 세련된 모습으로 변모해 또 다른 혁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월 독일 뮌헨에서 첫 선을 보일 당시 연료 효율을 높이는 첨단 기술을 새롭게 적용하고 모델 라인업도 수십개로 세분화해 전 세계인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더 섬세해진 디자인, 혁신적 편의기능 강점

지난 1972년 처음 탄생한 BMW5 시리즈는 1991년 전체적인 변화한 후, 199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1997년 미국 IIHS 충돌테스트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인정받았고, 미국과 독일 자동차 전문지에서 각각 올해의 수입차와 중형차 부문 세계 최고의 자동차로 선정되는 등 각종 찬사를 받기도 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24.36%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BMW 5시리즈는 프리미엄 베스트셀링 모델이 갖춰야 할 모든 전향적인 요소를 겸비했다. Ⓒ BMW코리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24.36%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BMW 5시리즈는 프리미엄 베스트셀링 모델이 갖춰야 할 모든 전향적인 요소를 겸비했다. Ⓒ BMW코리아

이처럼 BMW 5시리즈는 역동성, 안락성, 효율성, 디자인, 그리고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프리미엄 베스트셀링 모델이 갖춰야 할 모든 전형적인 요소를 간직했다. 뿐만 아니라 △세단 △투어링 △그란 투리스모 등 각각 라인업은 각 부문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구축하면서 현세대 모델 출시 이후 글로벌시장에서 1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출시된 6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이번 뉴 BMW 5시리즈는 섬세하게 변경된 디자인, 새로운 엔진과 혁신적인 편의 기능 등을 선보이며 5시리즈만의 매력을 한층 높였다.

우선 모든 모델 번호판 홀더 주변 표면과 뒤쪽 에이프런의 크롬 스트립은 역동적인 캐릭터에 깊이를 더했다. 또 모든 라인업에는 제논 헤드라이트가 기본으로 장착됐으며,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와 LED 안개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사이드 미러에 측면 방향 지시등이 통합됐고,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으로 구성된 럭셔리 라인 및 모던 라인이 새롭게 추가됐다. 또 각 라인업에 맞춰 제작된 M 스포츠 패키지 에디션도 선택할 수 있다.

각 모델별 변화를 살펴보면, 세단과 투어링 모델의 키드니 그릴 윤곽에 새롭게 추가된 라인과 하단 공기 흡입구는 더욱 스포티한 인상을 더한다. 뒤쪽 에이프런에는 주름 라인이 새로 추가됐으며, 후미등은 더욱 날씬하고 날카로운 곡선으로 디자인돼 후면부 너비를 더욱 강조한다. 그란 투리스모의 경우 전면 에이프런이 더욱 견고한 모습으로 변경됐으며 후면부는 더 길어지고 노면과의 간격을 줄여 역동성을 더했다.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새롭고 다양한 디테일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인상과 정교함, 기능성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우선 모든 라인업에 새로운 내·외관 색상과 경합금 휠, 독특한 인테리어 트림 요소를 적용해 프리미엄의 매력을 높이고 개인별 맞춤 범위를 더욱 넓혔다.

세단과 투어링 컨트롤 디스플레이는 크롬 트림으로 마감됐으며, 센터 콘솔 수납함과 컵 홀더의 크기는 더욱 커졌다. 그란 투리스모의 경우 후미부 디자인을 새롭게 바꿨고, 이에 따라 트렁크 용량은 60L 늘어난 500L가 됐다.

◆향상된 엔진…라인업도 대거 추가

한편, 이번 5시리즈에 장착된 엔진은 이전보다 더욱 효율적으로 한 단계 향상됐다. 모든 엔진은 오는 2014년 9월부터 발효될 EU6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충족하며, 디젤 모델의 경우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낮추는 BMW 블루퍼포먼스(BluePerformance) 기술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새롭게 다양한 디테일이 적용된 실내 디자인은 고급스러움과 정교함을 자랑한다. Ⓒ BMW코리아  
새롭게 다양한 디테일이 적용된 실내 디자인은 고급스러움과 정교함을 자랑한다. Ⓒ BMW코리아

기본 제공되는 BMW 이피션트다이내믹스(EfficientDynamics) 기술은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장치 △오토 스타트-스톱 △최적 변속시점 인디케이터 △코스팅 모드 △프로액티브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등이 적용됐다.

코스팅 모드는 동력 전달을 차단하고 외부 힘과 관성으로 주행하는 모드를 의미하고, 프로액티브 드라이빙 어시스턴트는 제한 속도 변화에 맞춰 차량 속도를 미리 조절하는 최첨단 기술이다.

또 옵션 사항으로는 프로페셔널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선택할 수 있는 에코 프로 루트 기능 등도 포함됐다. 특히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520d는 공기역학 기능을 더욱 높여 공기저항계수(Cd)를 0.25까지 낮추는 혁신을 이루기도 했다.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기존 모델에 대한 라인업도 대량으로 추가됐다. 뉴 520d xDrive가 세단과 투어링 라인업에 합세했으며, 최상급 엔진으로 450마력의 힘을 내는 V8 엔진도 합류했다. 이로써 새로운 5시리즈 세단과 투어링에 각각 총 4종 가솔린과 6종 디젤 엔진이 제공되는 셈. 여기에 2대 M 퍼포먼스 모델, M550d xDrive 세단과 M550d xDrive 투어링도 추가됐다.

또 그란 투리스모 라인업에는 총 2종 가솔린 엔진과 3종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한편, 액티브 하이브리드 5에는 지능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 추가로 개선되기도 했다.

풀 하이브리드(전기 모터 단독 운행) 모델인 액티브 하이브리드 5에는 특별히 조율된 프로액티브 드라이빙 어시스턴트가 적용됐다. 이 기능은 차가 지나가게 될 경로에 맞춰 내연 기관과 전기모터 간의 상호작용을 지능적으로 조절한다. 아울러 더블 위시본 프론트 액슬, 인테그럴 리어 액슬, 서보트로닉 기능이 내장된 전동 파워 스티어링 등을 포함한 섀시 기술 등은 스포티한 성능과 안락한 승차감 간의 균형을 제공하도록 다듬어졌다.

뉴 5시리즈 투어링과 그란 투리스모에는 리어 액슬 자동 셀프 레벨링 기능을 포함한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 장착됐다. 모든 라인업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컨트롤이 제공되며 △다이내믹 댐퍼 컨트롤 △M 스포츠 서스펜션 △어댑티브 드라이브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 시스템 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BMW 관계자는 "이번에 국내 출시될 BMW 5시리즈 모델들은 이전 모델보다 더욱 다양한 라인업으로 들여올 예정"이라며 "LED 헤드라이트와 전동 트렁크, 컴포트 액세스, 4존 에어 컨디셔닝 등 다양한 옵션이 적용돼 기존보다 상품성이 매우 강화되면서 소비자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새롭게 돌아온 BMW 5시리즈가 치열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기존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