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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고향 가는 길, 눈여겨볼 부동산은?

평창·세종시 효과 지속…18대 대선공약도 주목

박지영 기자 기자  2013.09.17 10: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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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명절 때 빠지지 않고 오르내리는 얘기 중 하나가 부동산이다. '누구네 집값이 얼마나 떨어졌더라', '어디 땅을 샀더니 2배 이상 올랐다더라' 등 많은 얘기가 오고간다. 이렇듯 부동산시장이 제아무리 침체 늪에 빠졌다고 해도 굵직한 개발호재 지역은 있기 마련이다. 이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고향 가는 길, 교통체증으로 지루하고 짜증날 수 있지만 고향 인근 어떤 개발호재가 있는 지 살펴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한다.

최근 부동산114가 고향 가는 길 눈여겨볼 부동산 관련 개발 계획을 정리해 발표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강원지역 부동산시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입어 땅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와 여주~원주간·원주~강릉간 복선전철 추진,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개발 등도 지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실제 동서고속화철도 및 복선전철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후 내년 기본계획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으며,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개발은 지난 7월 경제자유구역청이 공식 출범한 데 이어 최근에는 국제학교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원주혁신도시 △남원주역복합개발 △원주기업도시 등도 눈여겨볼 개발사업이다. 원주혁신도시는 2013년부터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된다. 한국관광공사 등 13개 기관과 종사자 4599명이 2015년까지 이전하게 된다.

또한 원주~제천간 중앙선 복선전철사업에 따라 개설되는 남원주역세권 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이 사업은 2007년 LH공사가 추진했으나 자금난과 사업성 등 이유로 2009년 개발사업이 백지화된 바 있다.

또 남원주역세권은 2014년 지구지정, 2018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원주역을 중심으로 인근 50만㎡ 규모에 상업 및 업무, 주거, 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명, 세종시를 잡아라'

충청권은 세종시 이전에 따른 주변지역 후광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월부터 정부 세종청사 이전 2단계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12월13일부터 31일까지 3차례로 나눠 교육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국가보훈처 등 6개 중앙행정기관이 이전한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개발,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 등도 눈여겨봐야 한다. 국다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경우 과학벨트 수정추진 논란으로 사업지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반면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은 하반기 예비 대상사업 선정절차를 밟고 있으며 2017년 착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충청권 광역철도는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를 복선전철로 개량, 논산~대전~세종~청주를 잇게 된다. 
 
◆이행 높은 18대 대선공약 주목

새누리당 정책공약도 빼놓을 수 없는 부동산 투자 아이템이다. 지난 7월 발표된 박근혜정부발 '지역공약 이행계획'에는 모두 106개 지역공약 이행계획이 담겨있다.

이 가운데 지역공약을 뒷받침할 167개 사업이 올 하반기부터 추진된다. 이중 계속사업은 지속하고 신규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우선순위별로 진행하게 되는데, 계속사업은 71개, 신규사업은 96개다.

계속사업에 포함된 일산 킨텍스~수서, 인천 송도~서울 청량리, 의정부~금정을 연결하는 3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사업은 추진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북 김천~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사업도 추진될 것으로 보이며, 춘천~속초를 연결하는 동서고속화철도 사업도 수정 추진이 예상되고 있다.

전남 여수~경남 남해를 잇는 한려대교 사업 추진과 광주 송정~전남 목포를 잇는 KTX 사업도 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제주지역 민군복합 관광미항 개발과 서귀포 크루즈항 건설 등도 계속사업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