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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이슈평가 ⑦ 일자리창출] '일자리창출 대상' 광주 vs '최고실업률 불명예' 인천

제주‧충남‧경북 고용 1‧2‧3위… 꼴찌 부산은 실업률까지 최하위

이보배 기자 기자  2013.09.17 09: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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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통계청 추산 16개 지자체별 경제활동인구와 고용률, 실업률을 살펴봤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15세 이상 전체 인구(2013년 7월 기준)는 4214만5000명으로 이 중 2630만1000명이 경제활동 인구에 속한다. 이중 취업자는 2547만3000명이고, 나머지 82만8000명은 실업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고용률은 60.4%, 실업률은 3.1%다.

16개 지자체 중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제주로 집계됐다. 제주의 15세 이상 전체 인구는 46만3000명으로 다른 지자체에 비해 현저히 적지만 이들 중 31만4000명이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며 30만6000명이 취업에 성공했고, 나머지 8000명은 실업자 신세다. 제주의 고용률은 66.0%, 실업률은 2.6%로 나타났다.

◆'고용 1위' 제주 vs '꼴찌' 부산

고용률 2위 지자체는 65.5%를 기록한 충남이 차지했다. 충남의 경제활동인구는 122만8000명. 이중 119만4000명이 취업했고, 3만4000명은 실업상태(실업률은 2.8%)다.

이어 경북이 62.9% 고용률로 3위에 올랐다. 경북의 경제활동인구는 146만6000명으로 이중 취업자는 141만2000명, 실업자는 5만4000명, 실업률은 3.7%다. 경북의 경우 고용율과 함께 실업률도 3위에 랭크돼 눈길을 끈다.

전남, 충북, 인천, 경기는 각각 62.6%, 62.1%, 61.5%, 60.8%의 고용률로 전국 평균을 넘어섰고, 전북은 60.4% 고용률을 보여 평균에 머물렀다. 서울은 60.2%로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이중 인천은 고용률 평균을 넘어서며 6위에 랭크됐지만 실업률은 4.2%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자체별 실업률 및 고용율. ⓒ 프라임경제  
지자체별 실업률 및 고용율. ⓒ 프라임경제

고용률이 가장 낮은 지자체는 부산으로 조사됐다. 부산은 172만2000명의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514만1000명이 취업했고, 19만6000명은 실업자로 집계됐다. 고용률은 전국 평균에 못미치는 56.2%로 꼴찌에 머무른 반면, 실업률은 3.8%로 2위에 랭크됐다.

이어 광주도 낮은 고용률을 보였다. 광주의 고용률은 57.3%, 실업률은 3.0%로 집계됐으며, 73만5000명의 경제활동인구 중 71만3000명이 취업에 성공했고, 2만2000명은 실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와 광주는 나란히 57.8%의 고용률을 보였고, 강원과 울산은 각각 58.8%, 59.4%를 기록,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지난 4일 '2013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경진대회'를 개최, 전국의 자치단체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심사 평가했다. 총 118개 자치단체에서 159개 사업을 응모하는 등 지역일자리 창출에 대한 자치단체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심사는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부문'과 '사회적기업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고,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사업 부문에는 총 18개 지자체(시·군·구 포함)가 선정됐다.

◆지자체 일자리 경진대회 '일자리창출' 부문 대상 '광주'

대상은 광주광역시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인천 남동구 △강원 강릉시 △경상남도에 돌아갔고, 우수상은 △대전광역시 △전북 완주군 △서울특별시 △서울 마포구 △부산 금정구 △대구광역시 △대구 달서구 △경기 남양주시 △경기 파주시 △충청북도 △충남 서천군 △전라북도 △전남 목포시 △경상북도가 수상했다.

   지방자치단체 일자리창풀 경진대회 수상 내역. 고용노동부 자료 참조. ⓒ 프라임경제  
지방자치단체 일자리창풀 경진대회 수상 내역. 고용노동부 자료 참조. ⓒ 프라임경제

사회적기업 부문 역시 총 18개 지자체(시·군·구 포함)가 선정됐고, 대상에는 대구 달서구가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상은 △서울 송파구 △대구광역시 △광주 북구가 차지했고, 우수상은 △대구 중구 △광주 서구 △서울 영등포구 △부산 해운대구 △부산 연제구 △대구 달성군 △인천 남구 △경기 수원시 △경기 고양시 △경기 여주군 △전남 순천시 △전남 나주시 △전남 담양군 △경남 영주시가 수상했다.

앞서 지난 3월 고용노동부는 '2013 지역 일자리정책 한마당'을 개최, 지난해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38개 지방자치단체를 시상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는 자치단체가 자발적으로 단체장의 공약을 반영해 임기 중 추진할 일자리 목표와 대책을 공시하고, 고용노동부가 이를 지원하는 제도로 2010년부터 시작됐으며, 내년부터는 의무화된다.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우수 자치단체 선정 결과 대상의 영예는 경기 수원시에게 돌아갔고,  최우수상은 △대구광역시 △전라북도 △인천 남동구 △경북 칠곡군 △전남 당양군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부산광역시 △경상북도 △경기도 △전라남도 △서울 강남구 △전북 전주시 △충남 서천군 △대구 수성구 △충북 제천시 △경기 여주군 등 32개 지자체가 수상했다.

한편, 고용노동부 주최 일자리 평가 3개 부분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74개 지방자치단체를 16개 지자체로 분류해 살펴본 결과, 경기도 산하 10개 시·군·구가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이어 대구광역시, 전라남도 산하 8개 시·군·구가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고, 서울특별시는 7개 시·군·구가 선정됐다.

이어 광주광역시와 부산광역시, 경상남도와 전라북도는 각각 6개, 5개 시·군·구가, 인천광역시와 경상북도, 강원도와 충청북도·충청남도는 각각 4개, 3개 시·군·구가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대전광역시는 가장 적은 2개 시·군·구가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