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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서머스 사퇴 호재…다우 0.77%↑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9.17 0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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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72포인트(0.77%) 오른 1만5494.78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9.61포인트(0.57%) 상승한 1697.60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4.34포인트(0.12%) 떨어진 3717.85로 각각 장을 종료했다.

업종별로는 IT(-0.31%)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산업재(1.27%), 금융(1.10%), 소재(1.06%), 필수소비재(0.89%), 헬스케어(0.83%), 통신(0.82%), 경기소비재(0.39%), 유틸리티(0.22%), 에너지(0.02%)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연준의 차기 의장 유력후보였던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후보 철회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서머스 전 장관이 연준 의장이 되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더불어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재닛 옐런 부의장의 지명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시리아 악재도 완화됐다.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의 화학무기를 내년까지 완전히 폐기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시리아에 대한 서방권의 군사공격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점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호조세를 보였다. 연준은 미국의 8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4%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6개월래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다만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9월 엠파이이스테이트(뉴욕주) 제조업지수가 6.3을 기록, 전문가 예상치 9.4를 크게 밑돌았다고 밝혔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시리아 리스크 완화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1.62달러 오른 106.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