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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멸치 머리엔 블랙박스가 있다

정태중 기자 기자  2013.09.13 17: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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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키  
ⓒ 부키
[프라임경제] 고등어는 왜 등이 푸를까? 그 흔하던 명태는 왜 더 이상 잡히지 않을까? 넙치와 가자미는 눈이 왜 한쪽에 몰려 있을까? 뱀장어는 왜 회로 먹지 않을까?

생선을 먹을 때면 한번쯤은 이런 의문이 들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의문을 해결하기 위한 대한민국 바닷물고기에 대한 첫 보고서가 출간됐다.

30여년간 어류를 연구한 물고기 박사 황선도 저자의 '멸치 머리엔 블랙박스가 있다'는 우리가 늘 보고 먹지만 잘 몰랐던 물고기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다.

이 책은 1월 명태, 4월 조기, 10월 고등어 등 우리 밥상에 늘 오르는 대표 물고기 16종을 월별로 선정해 생태는 물론 이름의 유래와 관련 속담, 맛있게 먹는 법, 조사현장에서 겪은 재미난 일까지 맛깔나게 들려준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대한민국에서 바닷물고기를 다룬 첫 교양서인 이 책은 바다 생태계의 역동성을 포착한 생태보고서, 밥상에 오르는 제철 물고기를 제대로 먹게 해 주는 요리서, 해양학자의 세계를 맛보게 해주는 해양생활 안내서다. 가격은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