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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개인·기관 동반매도 탓 '9.74p↓'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9.13 16: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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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2일 코스피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 탓에 하락했다. 지수는 사흘 만에 2000선에서 내려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4포인트(0.49%) 떨어진 1994.32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9.11포인트(0.45%) 떨어진 1994.95에 개장해 2000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기관의 매도 물량에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에도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빠지면서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06년 이후 처음으로 30만건을 하회한 29만2000건이었다.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낙관론에는 힘을 실렸지만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재부각됐다.

이날 1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개인은 357억원어치를 시장에 내다팔았다. 또한 이레째 매도세를 보인 기관도 이날 3591억원가량을 팔아치웠다. 반면 15거래일 연속 사자세인 외국인은 3967억원 정도를 순매수하며 지수 추가하락에 제동을 걸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3648억원 매수 우위였다.

이날 의료정밀(0.87%), 섬유·의복(0.64%), 전기가스업(0.35%)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그중 철강·금속(-1.49%), 음식료업(-1.48%), 증권(-1.01%), 기계(-0.98%), 보험(-0.96%), 화학(-0.91%), 금융업(-0.83%), 종이·목재(-0.82%), 의약품(-0.74%), 제조업(-0.55%) 등의 내림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000원(-0.28%) 빠진 140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삼성화재(-3.95%), 삼성중공업(-3.21%), LG화학(-1.95%), 현대중공업(-1.60%), POSCO(-1.36%), LG(-1.32%), 신한지주(-1.14%) 등도 주가가 내려갔다. 반면 SK(1.31%), 한국타이어(0.79%), LG생활건강(0.59%), KB금융(0.54%), SK하이닉스(0.35%) 등은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6개 종목을 비롯해 318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없이 469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97개 종목이다.

반면 코스닥는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세 덕에 오름세를 연출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1.31포인트(0.25%) 상승한 530.89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2.0원 오른 달러당 1087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