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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 직장인, 추석 상여금 받아도 적자

예상 지출비용 69만원…예상 상여금 43만원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9.13 16: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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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추석이 긴 만큼 직장인들의 지갑은 더 얇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혼 직장인들은 추석 상여금을 받아도 수입보다 지출이 더 클 것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김화수)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중인 남녀 직장인 520명을 대상으로 '추석 지출 계획'에 관해 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올 추석 어느 정도의 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는지 개방형으로 질문한 결과, 남녀 직장인들은 평균 50만원을 지출할 것이라고 답했다. 결혼 유무별로 집계하면 기혼 직장인들은 평균 69만원 정도, 미혼 직장인들은 33만원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실제 직장인들이 받게 될 추석 상여금은 예상 지출금액보다 적었다. 재직 중인 회사에서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지 질문한 결과, 61.3%의 직장인들이 '상여금을 받는다'고 응답했고, '상여금 없이 선물만 받는다'는 직장인들도 36.2%로 꽤 많았다.

상여금을 회사로부터 지급받는다고 답한 직장인들의 예상 금액은 평균 43만원으로, 이는 미혼 직장인들의 예상 지출비보다는 10만원 정도 많았지만, 기혼 직장인들에게는 26만원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렇다면, 이처럼 넉넉하지 않은 상여금으로 명절을 보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있어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항목은 무엇일까. 응답 결과 △부모님 또는 친지 용돈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57.3%로 가장 많았고 △부모님 또는 지인 선물 구매 24.4% △음식 장만비 11.2%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