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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차고 안전하게' 추석연휴 보험정보

장거리 운전 때 자동차보험 특약상품 챙겨야…국내 여행 때도 여행자보험 유용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9.13 15: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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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추석연휴가 불과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특히 올해 추석은 연휴기간이 총 5일이나 되는 만큼 이동인구 또한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귀성객과 함께 오랜만에 먼 고향집을 방문하는 이들은 가족 선물부터 교통편까지 꼼꼼히 챙기고 준비해야 할 것이 산더미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 운전자들은 귀성·귀경길 장거리 운전과 교통체증을 생각하면 설레는 고향길도 부담스럽게 다가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보험상품들과 관련된 서비스를 살펴보면 의외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추석 연휴를 안전하고 즐겁게 만들어 줄 보험 정보들을 모아 보았다.

◆안전한 귀성길 위해선 특약상품 꼼꼼히 챙겨야

귀성길 장거리 운전을 하다보면 보통 교대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리 운전자 범위를 확인하지 않고 아내 혹은 친척에게 운전대를 넘겼다가 사고가 발생하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귀성길 교대 운전을 할 계획이라면 '단기운전자 확대특약' '다른자동차 운전담보특약'을 통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 현대해상  
귀성길 교대 운전을 할 계획이라면 '단기운전자 확대특약' '다른자동차 운전담보특약'을 통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 현대해상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운전자 범위에 속하지 않은 사람이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가 나면 차량 운전자뿐 아니라 소유자가지 책임을 지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귀성길 보험증권상 지정된 운전자 이외에 사람이 차량을 운전할 계획이 있다면 '단기운전자확대특약'에 가입하면 된다. 1만~2만원이면 5일정도 사고를 보장 받을 수 있다. 최소 2~3일이던 특약 가입기간도 지난해부터 하루 단위로 확대돼 이용 편의성이 높아졌다.

운전자확대 단기특약을 가입하지 않은 다른 사람의 차량을 운전할 경우에는 '다른자동차 운전담보특약'에 가입됐는지 알아봐야 한다. 이 상품은 가족 외 다른 사람의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을 경우 내 차량의 보험에서 보상처리를 받을 수 있는 특약상품이다.

◆사고율 높아지는 연휴… '긴급 출동서비스'는 필수

추석연휴는 평상시에 비해 사고율이 높아지고 음주운전 사고 발생률도 급증하는 만큼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사고가 났을 시에는 당황하지 말고 우선 경찰과 보험사에 신고하고 사고조치에 대한 안내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경찰이나 보험회사 직원 없이 임의로 처리할 경우 보험범죄의 대상이 되거나 뺑소니 범으로 몰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차량운행 중 타이어 펑크수리, 잠금장치 해제, 긴급견인 등의 상황이 발생한 경우에는 가입한 자동차보험사의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므로 미리 긴급출동 요청 번호를 알아두면 좋다.

자동차 긴급출동서비스는 해당 특약에 가입한 가입자에게 제공되며 특약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에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나 실제 들어간 돈을 지불해야 한다. 손보사는 연휴기간에도 24시간 사고보상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혹시 모를 사고 걱정된다면 '여행자보험'으로 해결

흔히 여행자 보험은 해외여행 때 가입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국내 여행 시에도 여행자보험으로 다양한 위험들을 보장받을 수 있다.

'국내 여행자보험'은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돌아올 때까지 발생한 상해나 질병에 대해 보장하며 소멸성 상품이다. 예를 들어 성묘 중 벌떼에 쏘이거나, 교통사고로 다쳤을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질병사고 외에도 휴대품 손해, 배상책임 손해까지 보상한다.

보장기간이 짧은 만큼 보험료 또한 저렴하고 가입절차도 간단하다. 3인 가족 2박3일 기준 약 3500원의 보험료만 내면 된다. 보험대리점을 방문하거나 손해보험회사 홈페이지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부모님 선물 '효도보험'으로 든든히

다양한 선물세트도 좋지만 부모님의 노후를 책임질 수 있는 '효도보험'도 추석 인기선물로 꼽힌다. 특히 부모님 연령대의 보험은 조금만 늦어도 가입이 힘들거나 보험료가 비싸져 젊고 건강할 때 빨리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효도보험' 상품으로는 △간병보험 △의료실비특약 △양로보험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치매나 중풍과 같은 노인성질환으로 인해 장기요양이 필요할 시 간병비와 간병연금을 보장해주는 장기간병보험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맞벌이부부가 늘고 직장생활로 부모님을 간병하기 힘든 사람이 많아지며 간병보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간병보험은 움직임이 불편한 정도에 따라 등급이 정해지고 그에 따른 간병비가 지급된다.

의료실비보험은 보험사에 따라 60세부터 6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실손보험 중 가장 중요한 의료실비특약은 65세가 넘으면 가입할 수 없으므로, 65세 이하의 부모님 중 미가입자라면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병원비용이 증가하는 부모님세대의 필수보험이지만 하지만 부모님 세대에서는 미가입자가 많은 상황이다.

부모님의 노후준비가 더 걱정이라면 저축보험과 정기보험, 사망보장 기능이 결합된 양로보험이 제격이다. 최근에는 연금전환도 가능해 노후 준비용으로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