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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고령화' 노인 건강보험진료비 ' 전체 36%'

월평균 진료비 26만7782원, 월 의료이용 횟수도 3배 이상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9.13 11: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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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만 65세 이상 노인의 건강보험 진료비가 8조9255억원에 달해 전체 진료비의 3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며 노인 진료비가 급증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3년 상반기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월평균 진료비는 26만7782원으로 65세 미만 5만9753원의 4.5배였다. 65세 이상 월 의료이용 횟수도 4.30일을 기록, 65세 미만의 1.27일의 3.4배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노인 진료비는 2008년 10조7371억원에서 2010년 14조1350억원, 2012년 16조4502억원으로 매년 늘어났다. 올 상반기는 8조9255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기 8조2759억원 대비 7.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진료비 중 노인진료비 비중도 2008년 30.8%에서 올 상반기 36%로 급증했다.

건강보험 급여비 19조3233억원 중 임신·출산 진료비의 건강보험 급여 범위도 크게 넓어졌다. 올해부터 임신·출산 건강보험의 급여 대상 범위가 한방의료기관으로 확대되며 상반기에만 총 1176억원이 지출됐다. 이는 전년동기 810억원에 비해 45.1% 늘어난 수치다.

한편, 올 상반기 건강보험료 총 부과금액은 20조1946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7.6% 증가했다. 직장 가입자의 건강보험료 부과액은 16조4808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9%, 지역 가입자 부과액은 3조7138억원으로 1.9% 늘었다.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9만999원으로 같은 기간 4.3%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