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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에도 하락…다우 0.17%↓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9.13 08: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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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빠지면서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5.96포인트(0.17%) 떨어진 1만5300.64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5.71포인트(0.34%) 하락한 1683.42, 나스닥 종합지수는 9.04포인트(0.24%) 내린 3715.97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1.03%)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소재(-1.02%), 금융(-0.72%), 에너지(-0.59%), 산업재(-0.46%), 유틸리티(-0.33%), 헬스케어(-0.24%), 경기소비재(-0.22%), 필수소비재(-0.15%)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다음 주 열리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졌고 유로존의 경제지표 부진도 악재로 작용했다. 연준은 오는 17~18일 양일간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FOMC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발표된 7월 유로존 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1.5% 감소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에 따르면 EU 28개국의 산업생산도 같은 기간에 비해 1.0% 줄었다.

이와 관련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는 "유로존 회복세 아직 미약한 초기 단계"라며 "최근 단기금리 상승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기준금리를 상당기간 현 상황 또는 더 낮은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06년 이후 처음으로 30만건을 하회한 29만2000건이었다.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낙관론에는 힘을 실렸지만 양적완화 축소 우려는 재부각됐다. 이는 2개주의 컴퓨터 집계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결과지만 시장예상치 33만건을 밑도는 수준이다.

시리아 이슈도 여전한 상황이다. 이날부터 이틀간 미국과 러시아 외무장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시리아 사태의 해법을 논의한다. 시리아 사태를 둘러싸고 군사 개입이 아닌 외교적 해법이 모색되고 있어 이 회동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전일 대비 1.04달러 오른 108.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