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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세빛둥둥섬 드디어 '빛'보나? 연내 '부분 개방'

서울시-효성 "세빛둥둥섬 운영정상화에 박차"…내년 전면 개방

이보배 기자 기자  2013.09.12 16: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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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물 위에 떠 있는 수상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을 받았던 한강 세빛둥둥섬이 올 하반기 부분 개방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전면 개장한다.

우선 서울시는 세빛둥둥섬 내부 작품 전시공간에 한강옛사진 등 100여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오는 10월6일까지 시민들에게 공개, 이외에도 외부 공간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방할 방침이다.

또 나머지 인테리어 작업이 필요한 내부 공간은 내년까지 공사를 마쳐 공연, 전시, 수상레포츠 등 문화 레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문을 열 계획이다.

   조인식을 마치고 한강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상운 효성 부회장. ⓒ 서울시  
조인식을 마치고 한강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상운 효성 부회장. ⓒ 서울시

이와 관련 서울시는 12일, 세빛둥둥섬 제2섬 1층에서 박원순 시장과 최대 출자자인 효성그룹 이상운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세빛둥둥섬 운영 정상화 합의 조인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세빛둥둥섬 운영과 관련, 그동안 서울시와 효성 계열사인 플로섬이 주장한 입장을 한발씩 양보하고 하루 빨리 세빛둥둥섬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데 뜻을 같이해 이뤄졌다.

이날 조인식에서 효성 이 부회장은 "1000만 서울시민의 쉼터이자 위대한 자산인 한강이 세빛둥둥섬으로 더욱 돋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이제 서울시와 힘을 합해 세빛둥둥섬이 빠른 시일에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이번 운영 정상화 합의 조인식을 통해 취임 초부터 강조해 온 세빛둥둥섬의 개장을 가시화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세빛둥둥섬 운영 활성화는 물론 공공성 확보에도 노력해 서울시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한류 열풍으로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연간 해외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고 있는 가운데 세빛둥둥섬 이 전시 및 컨벤션, 연회 사업을 중심으로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면 관광수입 증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효성은 세빛둥둥섬이 정상화되면 4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세빛둥둥섬의 관리와 운영에 필요한 일자리 외에도 국내외 관광객의 방문 증가에 따라 인근 상가와 관광업체에도 활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세빛둥둥섬은 반포대교 남단에 위치한 수상 인공섬으로 지난 2006년 처음 추진됐고, 2009년 9월~2011년 9월 공사를 거쳐 완성됐다. 2011년 세빛둥둥섬 임시개장 당시 일평균 2000여명의 시민이 섬을 방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