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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맞선 패러다임 '미팅파티'…'설렘'을 되새기다

바로연 '리얼만남 두근두근 미팅'…"스스로 마음을 움직여 행동하게 만든다"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9.12 16: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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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바로연에 참가하셨죠. 같이 차 한 잔 어떠신가요."

11일 오후 7시30분. 대학로 하모니아트홀 앞에는 이색 풍경이 연출됐다. 대학로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연극 '개인의 취향'의 시작을 앞두고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무렵의 선남선녀 80여명이 대기표를 받고 있었다. 수줍은 듯 겸연쩍지만 설렘 가득한 얼굴로 번호표를 가슴에 달고 하나둘씩 입장했다. 극장 내 미리 대기하던 관계자들은 "자, 여성분, 남성분 한분씩 번갈아 앉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웃는 얼굴로 참가자들이 어색하지 않도록 자리까지 인도했다. 

'처음'이라는 설렘을 테마로 진행된 바로연 결혼정보(대표 이무송)의 이색적인 대규모 연극 미팅이벤트 현장. 바로연은 '리얼만남 시츄에이션 두근두근'을 주제로 연애와 결혼에 대한 니즈가 높은 미혼남녀들이 연극을 관람하면서 옆자리에 앉은 이성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한 '만남의 장'을 펼쳤다.

   바로연 ⓒ 바로연  
바로연 이색 대규모 연극 미팅 이벤트 현장. 바로연은 지난 11일 대학로 소극장에서 연극 '개인의 취향'을 보며 미팅을 주선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 바로연
8시가 되니 연극 '개인의 취향'이 시작됐다. 연극이라는 공통된 소재로 90여분의 시간을 나란히 앉은 남녀가 웃고 떠드는 사이 어색했던 첫 만남은 자연스레 부드럽게 풀어졌다. 웃음코드를 연출한 몇몇 장면에서는 옆사람과 얼굴까지 마주보며 소곤소곤 대화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기존 결혼정보회사 미팅파티의 정형화된 틀을 깨고 첫 만남에서부터 애프터신청까지 참여자 스스로가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장을 만든 바로연의 이색 만남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연극이 끝난 후, 오후 10시30분.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야 할 것 같던 현장은 사회자의 지시 하에 게임으로 이어졌다. 당일만 사용할 수 있는 커피 쿠폰을 두고 참가자들의 용기를 테스트하는 시간이 시작됐다.

   ⓒ 바로연  
바로연 이색 대규모 연극 미팅 이벤트 현장. 바로연은 지난 11일 대학로 소극장에서 연극 '개인의 취향'을 보며 미팅을 주선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 바로연
"옆에 앉은 분들이 마음에 드시는 분들은 손을 들어 커피 쿠폰을 받아 가십시오. 오늘이 아니면 다시 보기 힘든 만남입니다. 자신 있게 옆에 앉은 인연과 이야기 나누는 기회를 잡으십시오."

바로연의 미팅이벤트가 색다른 이유가 여기 있다. 인위적으로 짝을 지워 대화할 시간을 부여하지 않은 채 참가자들이 연극을 보는 사이 눈여겨 둔 이성을 선택, 스스로가 에프터를 신청하도록 한 것이다.

이벤트 주제인 '설렘'과 함께 이성의 용기에 큰 점수를 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유도함에 따라 첫인상만으로 서로를 판단하는 '섣부른 실수'를 배재했다.

모든 이벤트가 끝난 후, 극장 밖으로 나오니 예상치 못한 장면이 펼쳐졌다. 바로연 이벤트에 참가했던 참가자들이 호감으로 다가왔던 이성에게 서로 접근하며 '커피 한잔'을 외치고 있었던 것. 첫 대면에서부터 첫 인사, 애프터 신청까지 미팅이벤트에 참석한 회원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근처 카페로 발걸음을 옮기는 그들의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해 보였다.  

바로연 관계자는 "틀에 박힌 뻔한 만남이 아닌 회원 스스로 마음을 움직여 행동할 수 있도록 아웃라인을 그려줌으로써 결혼정보회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이성관에 대한 변화를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이벤트로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