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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광대역 LTE 3파전 '시작'…LG유플러스도 '합류'

LG유플러스, 연내 서울·수도권에 광대역 LTE 상용화

최민지 기자 기자  2013.09.12 14: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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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이상철)가 12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광대역 LTE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내 서울을 시작으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광대역 LTE 서비스를 연내에 실시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통3사 모두 올해 안에 광대역 LTE를 선보일 예정이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광대역 LTE 서비스를 연내에 실시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통3사 모두 올해 안에 광대역 LTE를 선보일 예정이다. ⓒ LG유플러스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 모두 올해 안에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실시하게 돼, 광대역 LTE 대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월 주파수경매에서 2.6GHz 대역을 확보, 이통3사 중 가장 넓은 40MHz폭의 주파수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와 달리 할당받은 주파수대역을 새롭게 투자·구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내년 7월부터 광대역 LTE 전국 서비스 제공 

앞서, SK텔레콤과 KT는 연내 광대역 LTE를 서울·수도권을 시작으로, 내년 전국서비스로 확장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KT는 이르면 이달부터 광대역 LTE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LG유플러스가 가세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전국 LTE-A 커버리지 확대와 함께 광대역 LTE 서비스를 올해 서울과 수도권에 먼저 선보인 후 내년 3월부터 광역시, 7월부터 전국 서비스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광대역 주파수대역을 새롭게 구축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지난 2011년 7월 LTE 서비스 개시 9개월 만에 LTE 전국망을 구축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내 광대역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이달 말부터 상용 장비 인수 시험에 착수하고 필드 테스트 후 연내 본격적인 상용망 구축에 들어간다. 또 이번 광대역 주파수를 최저가로 할당받은 LG유플러스는 확보된 재무여력으로 공격적인 네트워크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LG유플러스 관계자는 "40MHz폭의 광대역 주파수로 최대 50Mbps의 업로드 속도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 제공은 물론, 전체 LTE 주파수 역시 이통3사 중 가장 넓은 80MHz폭의 대역을 확보하게 돼 고객에게 가장 높은 체감속도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타사의 경우 이번에 확보한 주파수대역 중 사용할 수 없는 대역이 섞여 광대역 LTE망 구축을 완료해도 업로드 속도는 기존 LTE 속도인 25Mbps 이상 빨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에 사용하던 1.8GHz 대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해야 해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게 되면 광대역 LTE의 빠른 속도를 제대로 체감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2015년 최대 300Mbps 속도 차세대 LTE 서비스 선보일 것"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광대역 LTE 서비스 뿐 아니라, 여러 대역을 하나로 통합한 차세대 LTE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 3월부터 기존 2개 LTE 대역(800MHz·2.1GHz)과 2.6GHz 광대역 LTE 대역을 연결한 3밴드 MC(Multi Carrier) 서비스를 시작한다. 데이터 트래픽을 세 개 주파수 대역으로 분산시켜 LTE 가입자가 증가하더라도 최적의 LTE 품질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내년 7월부터 기존 LTE 대역과 광대역 LTE를 통합해 최대 속도 225Mbps의 2밴드 주파수집성기술(CA)를 선보인다.

특히, 2015년에는 3개 대역 총 80MHz폭의 LTE 주파수를 하나로 묶어 최대 300Mbps 속도를 낼 수 있는 3밴드 CA도 국내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이날 LG유플러스는 월 1만원에 LTE 데이터를 하루 2GB씩 월 최대 62GB를 제공하는 '100% LTE 데이터팩'과 2500원에 24시간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100% LTE 24시간 데이터Free'를 내놓았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100% LTE 데이터팩'의 요금은 하루 약 330원으로 △프로야구 전용앱 'HDTV 프로야구' △U+HDTV △U+NaviLTE △Uwa △C-games △U+Box △U+쇼핑 등 100% LTE 핵심 서비스를 추가 요금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 LG유플러스는 100% LTE 서비스에 고객편의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창우 SC본부장은 "LG유플러스는 음성 무제한 요금제, 100% LTE 핵심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고객가치 제고에 힘써왔다"며 "단순히 네트워크 속도경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특화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