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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웃' 불안에도 반짝…발전기 생산 지엔씨에너지

종합에너지社 한국기술써비스에서 상호변경…높은 영업익 기술력 덕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9.12 10: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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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객과 함께 성장해 인류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 주력하고 있는 비상발전기는 우리가 기술을 개발하기 이전까지는 전량 해외에 의존하고 있었으며 지금도 국산 비중은 20% 정도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이 같이 말했다. 지엔씨에너지는 25년 업력의 발전실비 시스템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비상용 발전기, 소형열병합·바이오가스 발전설비 생산에 힘쓰고 있다.

서울 여의도에서 직접 설명회 발표를 맡은 안 대표는 졸업 후 첫 직장인 현대상선에서 8여년간 일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시장을 빨리 내다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지엔씨에너지는 높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진출 국내에서 유일하게 LFG발전설비에 대한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25년 업력 '맞춤제작 발전기' 생산

1989년 발전기 제조를 목적으로 지하 사무실에서 100여만원도 안 되는 자금으로 시작된 한국기술써비스는 연구개발과 새로운 기술 도입을 통한 사업 확장을 거듭, △디젤엔진 비상발전설비 △소형열병합발전설비 △바이오가스 발전설비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왔다. 지난 2009년 종합에너지 회사로 발돋움하며 상호를 지엔씨에너지로 변경했다.

   안병철 대표는 한국기술써비스를 설립해 1993년 법인전환했으며 올해에는 중소기업인대회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 서울IR  
안병철 대표는 한국기술써비스를 설립해 1993년 법인전환했으며 올해에는 중소기업인대회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 서울IR
지엔씨에너지는 비상발전기 설계부터 조립, 생산, 시공, 사후관리까지 통합설비구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고객사별 요구에 따라 맞춤제작 발전도를 생산하고 있다. 200kW에서 3000kW 이상까지 용량별 발전기 생산 및 설치가 가능하며 2000kW급 이상 다수의 대용량 자동병렬 발전 시스템을 구축해 대내외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엔씨에너지의 지난해 매출액은 601억원, 영업이익은 38억원이었다. 작년 순이익은 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정도 늘었다. 또 올 상반기 매출액은 333억원이었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억원, 15억원이었다.

타 경쟁사 대비 높은 영업이익은 지엔씨에너지의 장점이다. 국내 3대 비상발전 경쟁업체로 지엔씨에너지와 함께 보국전기공업, 코스탁파워가 꼽힌다. 그러나 나머지 기업의 경우 비상발전만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나 지엔씨에너지의 경우 다각화를 통해 영업이익이 경쟁사 대비 높은 편이다.

◆신재생에너지 기업, 녹색기술 인증

아울러 지엔씨에너지는 비상발전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형열병합 발전사업에 진출했으며 이에 따른 시공실적을 쌓고 있다. 해당 사업 분야로는 △가스엔진발전 △가스터빈발전 △플랜트 공사로 세분화할 수 있다.

또 매립가스 및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가스엔진 발전 시스템을 한국기계연구원과 공동개발에 성공,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후 실증 사업을 완료하고 상업운전에 돌입해 수도권 매립지 내 국산 매립가스 발전시스템 설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10년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을 인증 받아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등록됐다.

최근에는 신흥국을 비롯해 해외시장을 염두 현지법인 설립을 통한 해외 진출에 힘쓰고 있다. 지엔씨에너지는 3년 전에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 하노이 랜드마크 타워에 열병합 발전시스템 구축이 이뤘다.

지엔씨에너지의 총 공모주식수는 12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5000~58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60~69억원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2~13일 수요예측을 거쳐 23~24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0월2일 상장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