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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애플 추락에 나스닥 부진으로 혼조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9.12 08: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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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시리아 사태에 대한 관련국들의 이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애플의 신제품에 대한 혹평으로 애플 주가가 하락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54포인트(0.89%) 상승한 1만5326.60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5.14포인트(0.31%) 오른 1689.13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4.01포인트(0.11%) 떨어진 3725.01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0.92%)와 IT(-0.52%)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0.76%), 필수소비재(0.75%), 헬스케어(0.71%), 경기소비재(0.69%), 소재(0.61%), 산업재(0.50%), 금융(0.13%), 통신(0.03%)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리아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불거지면서 지수 상승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국제사회의 외교적 해결 노력에도 미국의 군사개입 가능성은 커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일 대국민 연설에서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서방이 군사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러시아의 중재안이 성공할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군에 군사개입 준비태세를 유지하도록 지시했다"며 시리아에 대한 압박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한편 유엔 아보리 상임이사국은 이날 회의를 열고 시리아 화학무기를 국제감시하에 폐기하자는데 의견을 모았으나 사후 군사개입 여부를 두고는 의견차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도매재고는 4개월 만에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같은 달 도매판매도 0.1% 늘어나 최근의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도매판매가 소폭이나 늘었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수요 증가에 대비 창고를 채울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제조업 생산을 비롯한 전반적인 경기가 호조를 보일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성능 및 가격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없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 나스닥 지수도 조정을 받았다. 전일 애플은 세계 최초의 64비트 스마트폰인 '아이폰5C'와 중저가 모델 '아이폰5S'를 발표했으나 성능과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은 시리아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0.17달러 오른 107.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