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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중 1장 휴면카드… 하나SK·현대카드 비중 높아

휴면카드 보유수 신한·KB국민·현대 순… 전체 카드발급 순위에 비례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9.11 16: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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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용카드 5장 중 1장은 휴면카드 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1년 이내 이용실적이 없는 휴면 신용카드 수는 2357만매로 전체 신용카드 수(1억1534만매)의 20.4% 수준이다.

2010년말까지 증가하던 휴면카드는 2011년 하락세로 반전됐으며 2012년초 금감원의 휴면카드 일제정비 요청으로 감소한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휴면카드 보유수가 많은 카드사는 신한(477만매), KB국민(308만매), 현대(290만매) 삼성(262만매), 롯데(214만매) 등의 순으로 전체 카드발급 순위에 비례했다. 비중은 하나SK(29.0%), 현대(22.0%), 우리(21.5%)가 높았고, 삼성(19.9%), 신한(17.6%)이 낮아 후발 카드사가 대체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중 휴면카드가 증가한 카드사도 있었다. KB국민카드는 43만매가 증가했으며 롯데카드와 하나SK카드도 각각 15만매, 11만매 증가했다. 반면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는 각각 54만매, 51만매 휴면카드 수가 감소했다.

휴면카드는 회원유치 중심의 외형경쟁을 야기하고 회원의 신용평가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문제돼 왔다. 카드사도 복수카드 정보를 신용평가에 활용해 휴면카드가 많을 경우 신용평가 및 이용한도 산정의 정확도가 저하된다.

이에 따라 감독당국은 카드사간 외형경쟁 억제 및 불필요한 비용 감축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휴면카드 감축을 지도해왔다.

특히 올해 4월부터는 휴면카드 자동해지제도를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에 반영해 시행했다. 휴면신용카드 자동해지제도는 신용카드 이용일로부터 1년 이상 이용실적이 없을 경우 회원이 계속 사용의사가 없으면 최장 5개월 내로 자동해지 되는 것이다.

금감원이 자동해지제가 본격 시행된 4월 이후 7월까지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카드사가 휴면카드 계약유지 여부를 통보한 건수는 총 1156만매(64.1%)로 이중 992만매가 사용정지됐다. 반면 사용이 정지된 휴면카드 중 정지해제 요청이 있었던 휴면카드는 총 18만매(1.8%)에 그쳤다.

향후 금감원은 카드신청서에 자동해지에 대한 안내 문구를 추가하는 등 홍보를 강화하고 카드 해지절차 진행과정에서 카드사의 불건전한 영업행위 방지를 지도할 예정이다. 또한 여신금융협회 등에서 공시되고 있는 카드사별 휴면카드 현황이 당해 분기 자료만 공시되고 있어 기간별 비교가 곤란한 만큼 과거 자료까지 공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