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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엔 '성적' '외모' 질문 NO, '용돈'은 OK?

엘리트, 중·고등학생 대상 설문 조사 결과 66% 용돈 기대로 추석 기다려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9.11 10: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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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 긴 연휴와 일가 친척들과의 만남, 맛있는 음식과 용돈 등이 학생들을 설레게 하지만 추석 후 다가오는 시험과 친척들의 잔소리는 학생들을 지치게 하기도 한다. 추석을 일주일 앞둔 요즘, 추석을 맞이하는 학생들의 생각은 어떨까?

학생브랜드 엘리트가 지난 8월12일부터 한달간 엘리트의 중·고등학생 서포터즈를 대상으로 추석에 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학생들의 66%가 추석을 '친척들의 용돈에 대한 기대'로 기다려지는 명절인 것으로 꼽았다.

   추석에 친척들에게 가장 듣기 싫은 말. ⓒ 엘리트  
전국 중고등학생 46%는 추석에 친척들에게 가장 듣기 싫은 말 1위로 '성적'관련 질문을 꼽았다. ⓒ 엘리트
'다가오는 추석이 기다려지는가'에 대한 설문에 학생의 86%가 '그렇다'고 답했다. 추석을 기다리는 가장 큰 이유로는 '친척들에게 용돈을 받을 수 있어서'(66%), '연휴 동안 학교, 학원에 가지 않고 푹 쉴 수 있어서'(50%) 등을 꼽았다.

전체 응답 학생 중 14%는 '추석이 기다려지지 않는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는 주로 '추석 후 바로 시험이어서 공부를 해야 한다'(66%)와 '친척들이 모이면 잔소리를 많이 듣는다'(36%)를 선택해 학생들에게도 명절 스트레스가 존재한다는 것이 나타났다.

또 응답 학생 중 97%는 추석에 용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돈 금액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비율인 41%의 학생들이 5~10만원 사이의 용돈을 받고 있었으며, 다음으로는 3~5만원(25%), 1~3만원(21%) 순이었다. 추석 용돈의 사용처를 묻는 설문에는 '평소 사고 싶은 물건을 산다'(60%), '은행에 저금한다'(30%)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한편, 취업 준비생이나 성인 남녀들이 취직이나 결혼에 대한 친척들의 질문을 기피하는 것처럼 학생들은 친척들의 어떤 말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까?

첫번째로는 '반에서 몇 등이니?'(46%) 등 '성적'에 대한 말이 학생들에 가장 큰 스트레스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살 좀 빼야겠다'(44%) 등 외모에 대한 지적, '장래 진로에 대한 질문'(27%)과 '다른 친척들과 비교하는 말'(23%) 등을 가장 듣기 싫은 말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