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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시리아 리스크 완화에 상승…다우 0.85%↑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9.11 08: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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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중국 경제지표 호조와 시리아 리스크 완화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94포인트(0.85%) 상승한 1만5191.06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2.28포인트(0.73%) 오른 1683.9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2.84포인트(0.62%) 뛴 3729.02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산업재(1.43%), 금융(1.18%), 통신(1.12%), 경기소비재(0.97%), 소재(0.88%), 유틸리티(0.72%), 헬스케어(0.61%), IT(0.57%), 에너지(0.02%)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장 개장 전 발표된 중국의 8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했다. 이와 함께 소매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13.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러시아가 전일 제안한 시리아 화학무기 포기 방안에 국제사회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미국도 러시아의 중재안을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을 밝혀 시리아 리스크는 완화됐다. 러시아는 시리아의 화학무기를 국제적 통제에 맡겨 폐기하자는 제안을 했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를 위한 '유엔 감독지대'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러시아 중재안 기다리고 있으며 오래 기다리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 상원의원들과 회동에서 시리아 군사개입 결의안 표결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장 폐장시간 쯤 예정돼 있었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는 러시아 측의 연기로 돌연 취소됐다. 이는 회의에 앞서 프랑스가 "시리아 정부 화학무기 공개하고, 이를 국제 감시 하에 두되 불이행 시 군사제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시리아 사태의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2.13달러 하락한 107.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