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호텔건립에 필요한 자금을 제대로 융통하지 못해 경매에 부쳐진 전남 순천 에코그라드호텔이 감정가의 1/3 가격에도 낙찰자를 찾지 못해 호텔 정상화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에코그라드호텔은 지난 2010년말 순천지역 최고급호텔로 개장했으나, 자금난을 겪다 채권자들에 의해 경매에 부쳐진 곳이다.
10일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따르면 에코그라드호텔은 감정가 457억원에서 첫 경매가 진행됐지만 연거푸 4차례나 유찰되면서 현재는 164억원까지 가격이 떨어졌지만 매입자가 선뜻 나타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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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에코그라드호텔. ⓒ프라임경제. |
호텔 채권자들은 복잡한 채권 채무 관계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임금 체불 사태 때문에 매입자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호텔은 토지면적 2008㎡, 연면적 2만2759㎡, 지하 3층, 지상 18층 규모로 개장했으며, 자금난 속에서도 숙박과 임대시설 등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 채권자는 "채권자에 점유권자, 유치권자, 은행까지 채권관계가 복잡하다보니까 쉽사리 경매에 뛰어들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