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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13일째 '사자'에 2000선 눈앞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9.10 16: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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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0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 힘입어 1990선을 넘어섰다. 종가 기준으로 지수가 199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5월31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39포인트(0.98%) 상승한 1994.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3.41포인트(0.17%) 오른 1978.08에 출발, 외국인의 사자세로 2000선을 돌파를 눈앞에 뒀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한 중국의 8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늘었다. 또 전월의 5.5% 증가를 웃돌며 중국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론에 힘이 실렸다.

1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개인은 이날 4444억원어치를 시장에 내다팔았다. 또한 나흘 연속 매도세를 보인 기관도 이날 3454억원가량을 팔아치웠다. 반면 13거래일 연속 사자세인 외국인은 8079억원 정도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6402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기계(2.64%), 철강·금속(1.84%), 의료정밀(1.61%), 전기·전자(1.38%), 운수장비(1.17%), 제조업(1.17%), 비금속광물(1.10%), 운수창고(1.09%), 증권(0.91%), 화학(0.76%) 등이 상승한 반면 통신업(-1.22%), 의약품(-0.44%), 보험(-0.37%), 음식료업(-0.25%), 종이·목재(-0.2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 양상이었다. 한국타이어(-1.69%), KT(-1.36%), SK텔레콤(-1.15%), 삼성화재(-0.20%), LG전자(0.00%)를 제외한 시총 30위 종목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만3000원(1.68%) 오른 139만60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NAVER(7.00%), SK(3.66%), 현대중공업(2.67%), 하나금융지주(2.41%), POSCO(1.96%), LG생활건강(1.95%), SK하이닉스(1.76%), 삼성물산(1.67%), 신한지주(1.40%)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20개 종목 포함 484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없이 330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75개 종목이었다.

코스닥는 외국인과 개인의 사자세 덕에 사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2.04포인트(0.39%) 상승한 523.15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원 내린 달러당 1084.1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