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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여천NCC 북극항로서 나프타 수입하는 이유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9.10 16: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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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여수국가산단내 여천NCC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북극항로를 이용해 나프트(Naphtha)를 들여오게 된다.

해수부에 따르면 여수석유화학산단 입주업체인 여천NCC(YNCC)가 러시아 노바텍의 나프타 3만7000t을 현대글로비스 내빙(耐氷)선을 이용해 수입할 예정이다.

글로비스는 오는 15일 러시아를 출발해 35일 안팎의 여정으로 다음달 18일께 광양항에 입항할 계획이다.
 
여수산단 기업들은 그동안 남방항로를 통해 유화원료를 수입했으나, 북극항로를 이용해 원료를 조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극항로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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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여천ncc 공장 전경. ⓒ프라임경제.

북극(북해)항로는 45일 정도 소요되는 남방항로에 비해 이동경로가 짧아 물류비 절감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 얼음이 매년 얇아지고 있어 북해항로를 통한 선박통항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광양항을 비롯한 국내 항만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불어넣고, 부가가치가 높은 쇄빙선 등의 수요증가로 인한 조선소 건조물량 증가도 예상된다.

다만, 북극항로는 연중 얼음이 녹는 5개월 가량만 통항할 수 있고, 석유화학제품의 경우 북극을 통과할때 얼지 않도록 관리해야 해 남방항로를 대체할 신규루트로 정착될지는 아직은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