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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신공법 개발로 육상 이어 해상 '정복'

공사품질 향상은 물론 비용절감·공기단축 효과 'up'

박지영 기자 기자  2013.09.10 13: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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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건설이 공기단축은 물론 공사비를 크게 절감시킬 수 있는 조류발전용 지지구조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빠른 조류에서도 해상공사를 할 수 있는 '케이슨 장착형 조류발전 지지구조' 공법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기존 현대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육상에서의 '공장 제작형 다단계 케이슨 공법'을 조류발전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다.

철근 콘크리트 상자모양의 케이슨은 부양식 독이나 육상 독에서 제작, 예항선 또는 기중기선에 의해 해상으로 운반돼 방파제 또는 중력식 구조의 계선안 본체로 설치된다.

   케이슨 장착형 조류발전 지지구조 시공순서. ⓒ 현대건설  
케이슨 장착형 조류발전 지지구조 시공순서. ⓒ 현대건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조류발전 지지구조'는 육상서 대부분 시공이 이뤄져 공사 품질향상과 해상공사에서의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또 슬립 폼을 이용한 다단계 제작 시스템을 활용해 공사비용 절감은 물론 공사기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

슬립 폼이란 콘크리트를 칠 때 단계적으로 거푸집을 끌어 올리면서 이음부분이 없도록 연속적으로 콘크리트 벽면을 완성시키는 거푸집을 말한다. 이를 통해 공사기간 단축 및 공사비 절감이 가능하다.

여기에 이 공법은 자켓을 바다로 끌어가는 대형 크레인이 필요 없어 공사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지구조에 대한 설계는 물론 실제 해상서 안정적으로 설치 가능한 신공법을 개발, 조류발전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이를 통해 향후 대규모 조류발전 단지 개발사업 추진도 가능하게 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케이슨 장착형 조류발전 지지구조 개발을 통해 조류발전 사업의 경제성 확보는 물론 국내외 조류발전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해상풍력, 해상풍력-조류 복합발전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해 해양 에너지 핵심 기술을 선점, 미래 신성장사업으로 적극 육성해 갈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2008년 국내서 유일하게 울돌목시험 조류발전소 구조물을 시공한 이래 해양수산부 국책과제 '능동 제어형 조류발전 기술개발'과 현대건설 자체 연구과제 '다층 조류 발전기 및 파랑흐름 발전용 소파 구조 개발' 등을 통해 경제적이고 새로운 조류발전 지지구조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