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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최고 알바 vs 최악 알바

단순하고 수입 짭짤한 '추석상품권 포장 알바' 선호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9.10 10: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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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제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추석은 연휴가 긴 만큼 아르바이트도 풍성해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이들에게는 희소식이다. 하지만 명절에 알바를 잘못 구하면 몸은 힘들고 수익은 별로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구해야 한다.

그렇다면 올 추석에 하고 싶은 최고의 알바와 최악의 알바는 각 연령별로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에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이 1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층의 회원 1633명을 대상으로 이번 추석에 가장 하고 싶은 아르바이트를 조사했다. 그 결과, 최고 인기 알바로 '단순하고 수입 짭짤한, 추석상품권 포장 알바'가 43.2%로 1위로 뽑혔다.

'상품권 포장 알바'는 추석시즌 각 백화점·마트 등에 대량주문이 들어오는 선물용 상품권을 포장하는 알바로 택배나 배송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업무가 단순하면서 일당 5만원 이상으로 수입도 좋아 전 연령층의 가장 큰 지지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평균 일당 7만원 이상의 고수익을 자랑하는 '명절용품 홍보·판매 알바'가 17.9%로 2위를 차지했고, 사람들이 떠난 '한가한 도심 속 까페 알바'가 근소한 차이인 17.6%로 3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유난히 긴 이번 연휴에 휴가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호텔·콘도 알바' 9.1% △귀성객들의 표를 검표하는 손쉬운 '터미널 검표 알바' 6.7% △긴 연휴를 야외에서 보내는 '놀이공원 알바' 5.4% 순이었다.

청년층과 중장년층을 비교해보면 10대와 20대는 '도심 속 한가한 카페 알바'를 상대적으로 더 선호했고, 30대와 40대는 '명절용품 홍보∙판매 알바'를 선호하는 비율이 높았다.

반면 추석에 가장 힘든 최악의 알바 1위는 강한 체력이 필수인 '택배 상하차 알바'가 42.6%로 1위를 차지했다. 또 '쉼 없는 물량공세, 백화점∙마트 배송 알바'가 21.1%였으며, '온 몸에 땀이 줄줄, 벌초 알바'는 17.3%로 주로 체력 소모가 큰 알바들이 상위권을 줄줄이 차지했다.

이어 △명절 시즌마다 북적 북적 사람이 몰리는 '휴게소 판매 알바' 7.8% △다들 놀러갈 때 혼자 일하는 서러움을 느껴야 하는 '편의점 야간 알바' 7.3% △하루 종일 무거운 떡메를 내려쳐야 하는 '떡집 반죽 알바' 3.9% 순으로 추석 최악의 알바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추석을 앞둔 현재 8월26일부터 9월1일까지 채용공고 수는 전달 동기 대비 63% 증가했으며, 전체 신규 이력서 등록 수는 대학생들의 개강을 맞아 다소 감소했다. 30대의 이력서등록 수가 전월 동기 대비 36%, 40대는 54%, 50대가 11% 증가해 추석을 앞두고 특히 중장년층들의 구직 의욕이 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